[KCC오토모빌] 레인지로버, 최고 자리 놓치지 않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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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전문 제작 브랜드 랜드로버의 기함 레인지로버 5.0 오토바이오그래피 LWB(롱휠베이스) 모델을 시승했다.
레인지로버는 최근 대형 SUV 열풍과 더불어, 인기가 더욱 늘어 꾸준한 판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에 시승한 레인지로버 5.0 가솔린 롱휠베이스 모델은 레인지로버 중에서도 2열 공간이 확장된 리무진 버전으로 이동의 편리함을 극대화 한 모델이다.

아울러 올해는 레인지로버 출시 50주년을 맞이한 해로 2020년형 모델로 출시되면서 소소한 개선 사항을 거쳐 완성도를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특히 스마트폰과의 연결성을 강화해 애플 카플레이가 가능하고, 티맵과 카카오내비 등 국내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내비게이션을 인포테인먼트 화면을 통해 손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해당 롱휠베이스 모델의 가장 큰 장점은 1.2m에 달하는 여유로운 뒷좌석 공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응접실의 쇼파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편안한 착좌감은 자동차에서 느낄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안락함이다.

실제 차량 이동 중에 2열에 앉아 노트북으로 업무를 볼 수 있을 정도로 넓은 공간이 돋보이며, 마사지 기능과 열선은 물론 2열 통풍 시트까지 지원해 VIP를 위한 의전용 차량으로 사용하기에 알맞은 공간으로 구성됐다.
레인지로버 5.0 오토바이오그래피 LWB 모델은 5.0 리터 가솔린 슈퍼차저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525마력, 최대토크 63.8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슈퍼차저 엔진 특유의 빠른 반응성과 8기통 엔진의 부드러운 회전 질감이 어우러지면서 고성능 SUV의 느낌도 살려내 주행 질감이 전반적으로 만족스럽다.

레인지로버의 특장점으로 평가할 수 있는 승차감은 노면을 가리지 않고 시종일관 부드러운 편안함을 탑승자에게 전달한다. 위아래로 가동 범위가 넓은 에어 서스펜션 시스템을 탑재함으로서 평상시에는 유연한 감각을 유지했고, 상황에 따라서 차고를 높여 험로를 개척해 나갈 수 있는 능력도 보유했다.
통상 SUV가 세단보다 승차감이 좋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레인지로버의 경우는 예외다. 특히 롱휠베이스 모델은 앞뒤 바퀴의 거리가 기본모델보다 연장된 만큼 승차감 측면에서의 이점이 많다.
실제로 2열 못지않게 1열 승차감도 준수하기 때문에, 장거리 이동 시 만족감이 높고, 각자 독립된 공간에서 오는 여유로움도 차별화됐다고 평가할 수 있다.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하기 위해 차량의 방음은 더욱 강화돼 노면 소음, 풍절음의 유입이 더 적어졌다. 다만 프리미엄 오디오 메르디안 시스템을 탑재해 청음 경험을 강화하려고 노력했으나, 오디오 음질 품질은 보통 수준에 그쳤다.
차간 거리를 유지하며 스스로 달리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은 기존 모델과 비슷한 수준이며,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 탑재돼 차선 이탈 시 경고 후 조향을 보조해 준다. 다만 ADAS 기능의 완성도 측면은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는 볼보·BMW·제네시스에 비해서는 다소 완성도가 떨어진다.

냉정하게 평가했을 때 레인지로버는 “마땅한 적수가 없다”고 봐도 무방할 만큼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하는 차량이다. 경쟁사들이 자사의 기술력을 집중해 레인지로버의 경쟁 모델들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지만, 고정 소비자 수요를 뺏어가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결론을 내보면 레인지로버만이 줄 수 있는 감각, 웅장한 차체에서 오는 고급스러움 등이 고급 SUV 시장에서 꾸준한 판매를 이어가는 원동력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특히 2열의 여유로운 공간과 가솔린 SUV의 정숙하면서도 폭발적인 출력을 경험하고 싶은 소비자들에게는 5.0 롱휠베이스 모델이 안성맞춤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사출처 – 미디어펜 (http://www.mediapen.com/news/view/54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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