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15일 한국시장 재도약을 위한 전략과 새 모델을 발표했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이날 서울시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2021 재규어 랜드로버 미디어 콘퍼런스’를 진행했다.
앞서 재규어 랜드로버는 지난달 △디자인을 통한 모던 럭셔리의 비전 △지속가능성을 중심에 둔 2개의 모던 럭셔리 브랜드 △품질과 효율성 △민첩한 운영을 위한 리포커스(ReFocus) △타타 그룹(Tata Group)과 리더십을 통한 도약 등을 담은 글로벌 신(新)전략 리이매진(Reimagine)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재규어의 경우, 2025년 순수전기차 럭셔리 브랜드로 전환한다. 랜드로버는 앞으로 6년 동안 순수전기차 모델 6종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첫 번째 모델은 2024년 출시할 예정이다. 동시에 2026년까지 탈디젤화를 진행해 배출가스 제로를 실현하고, 2039년에는 완전한 탄소중립을 달성할 방침이다.
로건 콜빈 대표는 “대대적인 투자와 목표를 가지고 새로운 세대의 소비자에게 다가갈 것”이라며 “이는 단어만 말하거나 논의만 하는 것이 아니다. 연간 약 35억 달러 투자가 이미 배정돼 있고 실질적인 결과물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고 싶다”며 “가격 정책을 바꿔서 더 낮은 가격으로 더 많은 가치를 브랜드를 통해 만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2021년, 한국시장 재도약…4P 전략-新모델 공개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올해를 한국시장에서의 재도약의 시발점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시장의 특성에 맞춘 △신차 출시(Product) △고객 혜택 강화를 위한 신가격 정책(Price)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피비 프로(Pivi Pro) 적용 △친환경 시대를 위한 새로운 파워트레인(Powertrain) 정책 등 4P 전략을 발표했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이날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90, 뉴 디스커버리, 재규어 뉴 F-PACE와 뉴 XF 신차를 공개했다. 모든 신차에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피비 프로를 적용했다. 뉴 F-PACE와 뉴 XF에는 능동형 노면 소음 저감기술을 탑재했다.
새로운 가격 정책도 도입한다. 올해 1월 출시한 레인지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 2021년형 모델에 변경된 가격 정책을 적용했고, 재규어 뉴 XF,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벨라, 뉴 디스커버리 등으로 확대 적용한다.
파워트레인도 탈디젤화 기조에 맞출 계획이다. 올 뉴 디펜더, 뉴 디스커버리는 최초로 가솔린 모델 엔진을 출시한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 기술을 적용한 인제니움 가솔린 및 디젤 엔진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차량 구매 후에도 만족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서비스도 개선하기 위해 영업 및 서비스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제품 및 브랜드, 금융 및 판매, 기술 교육 등 9개의 전문 분야의 교육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로건 콜빈 대표는 “신뢰할 수 있는 고객서비스뿐만 아니라 역량 있는 인력 확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한국시장에서 고객이 기대하는 서비스를 충족하지 못한 것을 알고 있다.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와 손잡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강화…국내시장 위해 ‘T맵’ 탑재
재규어 랜드로버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LG전자와 손잡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피비 프로(Pivi Pro)를 개발했다. 올해 출시되는 재규어 랜드로버의 모든 신차에 탑재된다.
피비 프로의 가장 큰 장점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직관성과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편리성에 있다. 퀄컴 스냅드래곤 820Am칩과 블랙배리 QNX 최신 소프트웨어가 적용됐다. 동시에 여러 기능을 수행해도 속도나 성능 저하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 2개의 LTE 모뎀과 함께 세계 최초로 듀얼 e심(Dual eSim)을 장착해 언제 어디서든 통신망 활용이 가능하다. 16개의 개별 모듈을 원격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는 소타(SOTA·Software-Over-The-Air) 기능도 갖췄다.
국내시장에서는 수입차 최초로 SK텔레콤과 협업을 통해 ‘T맵’ 내비게이션을 내장한다. 피비 프로가 적용된 모든 모델에는 기본 내비게이션으로 장착된다.
로건 콜빈 대표는 “차는 결국 고객에게 유용한 도구여야 하고, 사용하기 편리해야 한다”며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야 하고 니즈를 충족해야 한다. 피비 프로 등은 사소한 디테일이 아니라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정일영 이사는 “피비 프로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개발됐지만 한국시장을 위해 티맵이 추가됐다”며 “휴대전화로 연결해서 사용하면 헤드업디스플레이(HUD) 등에서 볼 수 없다. 내장형 티맵은 정보가 다같이 표출돼 장점”이라고 말했다.
소타에 대해서는 “최초로 소개하는 기술은 아니다. 기존 인포시스템에도 적용됐지만 기존 6~8개에서 16개 모듈까지 업데이트가 된다”며 “한국 인증 법규를 충족하면서 업데이트를 하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이슈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기사출처 – 뉴스1(https://www.news1.kr/articles/?4241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