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오토모빌]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끝까지 살아남을 니치 프리미엄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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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지난 15일 미디어 컨퍼런스를 열고 한국 시장에서의 브랜드 방향과 전략 설명했다. 또 올해 출시 예정인 신차를 등장시키고 각종 신기술을 공개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 자리에서 지난해 한국 수장으로 부임한 로빈 콜건 대표는 “거듭 혁신을 추구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며 “소비자에게 보다 다양한 경험과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음은 기자간담회에서 콜건 대표및 관계자와 나눈 일문일답.

– 지난 수년간 랜드로버에 비해 재규어의 활약이 다소 아쉬웠다. 일각에서는 위기가 아니냐는 우려섞인 반응도 보이는 상황이다. 올해 재규어의 성장동력과 소비자의 관심을 불러일으킬만한 전략은?
“재규어의 경우 니치 프리미엄 브랜드다. 무작정 볼륨을 늘려가면서 많이 파는 게 아니다. 브랜드를 이해하고 진정 재규어를 원하는 소비자를 향해서 나아가는 브랜드다. 재규어는 우아한 자동차로 인식 돼 있다. 미래 등장할 모던한 전기차에도 재규어 성격을 녹여 내 놓을 예정이다. 궁극적으로는 하이엔드 전기차 시장을 향한다.
물론 단기간에 제품을 갖추는 건 쉽지 않다. 그래서 가는 길목에 오늘 공개한 부분변경 F-페이스와 XF가 큰 역할 해줄 것이다. 두 신차만으로도 충분이 매력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한걸음 더 나아가 합리적인 가격정책까지 더해 보다 나은 선택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재규어는 끝까지 살아남을 브랜드이며 거듭 혁신을 추구하는 브랜드로 나갈 것이다”
– 재규어랜드로버가 생각하는 미래 전기차는?
“전기차는 현재 가장 큰 화두이자 기회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글로벌 차원으로 ‘리이매진’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미래 전동화 계획을 중심으로 브랜드가 나아가야 할 신전략이다. 구체적으로는 랜드로버의 경우 6종의 전기차를 내 놓는다. 또 재규어는 순수 전기차 브랜드로 탈바꿈 한다. 플랫폼도 3개로 간소화 할 예정이다.
2025년이 되면 재규어는 하나의 플랫폼만 사용한다. 맞춤화된 비스포크 제품을 만들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랜드로버는 두 개의 플랫폼을 운영하는데 하나는 모듈러다. 조금 더 유용한 플랫폼으로 전기차와 내연기관, 하이브리드를 모두 만들 수 있다. 나머지 하나는 오직 랜드로버만 사용할 수 있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생산 과정이 단순화 될 것이며 기업과 소비자 모두 윈윈이라고 생각한다. 또 제품마다 특징이 강조돼 나만의 차를 받을 수 있다. 실내는 커넥티비티 혁신을 이뤄내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서 차를 운영할 수 있다”
– 서비스센터 확충과 부품 수급에 대한 계획은?
“과거에는 소비자 대기시간이 길어 적지 않은 불편함이 있었다. 올해는 적절한 서비스센터 작업 처리 용량을 확실히 갖춤으로써 소비자가 오래 기다리지 않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부품 가용성 측면을 보면 지난해 부임한 이후 상황이 많이 좋아졌다. 몇 가지 이슈가 있었던 건 맞지만 지금은 소수점 이하 다섯자리까지 확인해 가면서 부품 가용성을 확인하고 있다.
지금은 좋은 상태로 끌어 올렸다고 생각한다. 이는 정확한 수치가 나온 데이터로 증명 가능하다. 물론 코로나로 인해서 물류 지연 등의 문제가 있었지만 이를 제외하면 많이 개선점을 이뤄냈다. 이 외에 전담팀을 구성해 부품을 구할 수 있는 건 최대한 갖고 올 예정이다. 예를 들어 항공운송, 오버나잇, 모니터링 등을 거쳐 빠르게 대응할 것이다”
– 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피비프로(Pivi Pro)’는 한국 전용으로 개발 된 건지?
“피비프로는 재규어랜드로버 글로벌이 LG전자와 협업해 만든 새 플랫폼이다. 세계시장을 위해 개발한 건 맞지만 국내 상황에 맞춰서 추가한 기능도 있다. 바로 SK텔레콤과 공동 개발한 내장형 티맵이다. 신차가 공식 출시하기 전 한국 도로를 달린 이유도 이와 같다. 장점은 원활한 시스템 구현과 연동성이다. 일반 애플 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 오토를 휴대폰으로 연결할 경우 기존 인포테인먼트와 연동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내장형 티맵은 이런 부분에서 자유로워져 사용 편의성이 높을 것이다”
– 파워트레인 부품을 업데이트 하는 ‘소타(SOTA)’의 경우 국내 인증과 간섭이 없는지?
“사실 소타는 이번에 처음 소개하는 기술이 아니다. 기존 인포테인먼트 시트템으로도 충분히 진행해왔다. 다만 신형으로 오면서 업데이트 범위가 16개로 늘어났다. 물론 우리는 한국 인증 법규를 충족하면서 업데이트를 하고 있다. 그래서 효율이나 성능과 관련 이슈는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 소타는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업데이트 할 수 있는지?
“하나의 플랫폼이라고 생각해주면 좋을 것 같다. 추가적으로는 소비자에게 새로운 시스템에 대한 소개와 제안을 담당한다. 처음에는 일부 기능에 대한 업그레이드만 했다면 앞으로는 더 영역을 넓혀 지원할 것이다. 각종 텔레메틱 그리고 차의 상태를 파악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퍼포먼스 또는 서비스가 필요한 부분을 확인해 소비자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를 한다. 다양한 부분에서 소타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자동차가 최고의 효율을 낼 수 있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라고 생각해주면 좋을 것 같다. 소비자가 기술에 대해서 이해를 해준다면 라이벌 대비 강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글로벌 리이매진의 경우 한국에 적용되는 부분이 없는지?
“글로벌 전략이긴 하지만 당연히 한국도 같이 포함돼 있는 내용이다. 국내는 다른 나라에 비해 전동화 진척이 빠르다고 생각한다. 정부의 적극적인 자세를 비롯해 충전과 인프라, 기업의 개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소비자도 이런 변화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발전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한다. 한국 시장은 전동화 시장에 대한 강력한 잠재 시장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적극 노력할 예정이다”
– 재규어 I-페이스의 성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은?
“I-페이스는 재규어의 프리미엄 전기차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유럽시장에서 많은 성장을 거뒀다. 유럽은 가장 많이 전기차를 채택한 시장 중 하나다. 이유는 정부의 높은 인센티브 지급과 내연기관차 패널티가 한몫했다. 프리미엄 전기차만의 포지션은 분명하다. 그리고 이를 잘 찾아 들어가는 건 우리가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I-페이스는 여전히 한국 시장에서 포트폴리오를 유지할 것이다. 또 틈새 시장을 공략할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는 합리적인 가격과 정부의 지원, 충전 인프라 등 다각도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기사출처 – 한국경제(https://www.hankyung.com/car/article/2021031865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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