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재도약을 위해 제시한 4P 전략의 일환인 친환경 파워트레인 도입에 집중하고 있다. 우선은 기존 인기 브랜드인 랜드로버에 좀더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최근 환경부로부터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디스커버리 스포츠에 대한 배출가스·소음 인증을 받았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감속 시 손실되는 에너지를 회수 및 저장한 뒤 이를 재사용해 효율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앞서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지난 3월 ‘4P 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경쟁력 있는 신차(Product) △신가격 정책(Price) △차세대 인포테인먼트(Pivi Pro) △친환경 파워트레인(Powertrain)을 발판으로 국내 시장에서 재도약을 이뤄내겠다는 것이다.
최근 하락세인 실적 회복을 위함이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의 판매량은 2018년 1만5473대에서 2019년 1만197대로 34% 줄었다. 지난해에는 5676대로 판매량이 반토막났다.
특히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친환경 파워트레인 도입 관련 약속 이행에 적극적이다. 우선 판매 볼륨이 큰 랜드로버 브랜드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 지난 3월 4P 전략 발표 후 이달 말까지 약 두달간 레인지로버 스포츠, 레인지로버, 레인지로버 벨라, 디펜더, 디스커버리, 디스커버리 스포츠 등의 신규 인증을 받았다. 모두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된 모델이다.
가장 최근에는 디스커버리 스포츠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 인증을 새롭게 받았다. 이 모델은 랜드로버 브랜드의 대표 볼륨 모델이다. 지난해 랜드로버 연간 판매량의 27%를 차지했다.
재규어랜드로버의 이 같은 적극적인 행보는 긍정적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결과물을 내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재규어랜드로버는 각종 품질 및 서비스 이슈로 고객 신뢰를 잃어 판매량이 급감하기 시작했다. 단기간에 신뢰를 회복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앞서 약속한 4P 전략을 지켜나가면서 기존 서비스 관련 단점까지 보완해야 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출처 – CEOSCORE 데일리(http://m.ceoscoredaily.com/m/m_article.html?no=82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