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오토모빌]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 탑재… 부드러운 주행 질감·뛰어난 정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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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최근 국내 시장의 판매회복을 위해 출시 모델들의 상품성과 가격 등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 신차는 물론이고, 연식변경 모델도 예외가 아니다. 최근 출시된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벨라 2021년형’도 마찬가지다. 기존 2020년형의 경우 모두 디젤 모델인데 반해 2021년형은 모두 가솔린 모델로만 이뤄졌으며, 인테리어에서도 신차급 변화를 보인 것이 특징이다.

 

2021년형은 모두 가솔린 모델

인테리어도 신차급 변화

여의도~양평 ‘연비 10km대’

 

시승 모델은 2021년형 P400 R-다이내믹 HSE로 최상위 트림이다. 이 모델에는 새로운 디자인의 21인치 5 스포크 휠이 적용됐다. 내부에서도 적잖은 변화가 이뤄졌다. 가운데 부분이 깔끔하게 바뀐 스티어링 휠(운전대)이 처음으로 적용됐다. 또한 변속기도 돌리게 돼있는 기존 로터리 방식에서 토글 방식(아래위로 젖히게 돼 있는 기어)으로 바뀌었다.

서울 여의도에서 양평까지 왕복 약 200km를 시승한 느낌은 고급차답게 주행 질감이 매우 뛰어나다는 점이다. 양평에서 퇴촌으로 넘어가는 오르막길은 변속기가 ‘D’ 상태에서도 가볍게 올라갔고, 구불구불한 고갯길에서도 부드러운 주행이 이뤄졌다. 서스펜션은 하부가 딱딱하면서 견고한 느낌의 독일차와는 달리 부드러우면서 안정감이 있었다.

이는 4코너 에어 서스펜션과 어떠한 상황에서도 최상의 접지력을 유지해주는 지능형 토크-온 디맨드 AWD, 차체의 움직임을 초당 500회 감지해 향상된 승차감과 핸들링을 제공하는 어댑티브 다이내믹스 등의 주행 기술 덕분이다.

2021년형 P400 모델에는 랜드로버가 직접 개발한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기술이 적용된 신형 인제니움 3.0L I6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이 엔진은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56.1kg·m의 성능을 낸다.

또한 자동차 전용 도로에선 전장 4797mm, 공차 중량 2.18t의 큰 차체에도 마치 스포츠카처럼 민첩하게 달린다. 이 차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의 제로백이 5.5초로 빠른 편이다.

시속 100km 이상의 고속주행에도 하부음이나 풍절음 없이 정숙성이 뛰어났다. 운전석과 조수석 유리가 홑유리인데 의외였다. 재규어랜드로버의 강점인 흡차음 기술 덕분인 듯했다.

시승이 끝난 뒤 연비는 10km대가 나왔다. 이 차의 복합 공연연비 L당 8.9km에 비하면 다소 높은 수치다. 고속도로(전용도로 포함)와 국도 비율이 3대 7 정도였지만 신호등이 별로 없었고, 지체구간도 거의 없었다. 여기에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기사출처 – 부산일보(http://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1080318114964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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