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랜드로버가 올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올 뉴 레인지로버’의 5세대 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올 뉴 레인지로버는 랜드로버의 대표 SUV 모델이다. 5세대 모델에는 브랜드 최초로 23인치 알로이 휠이 장착됐다.
올 뉴 레인지로버는 차량의 모든 이음새와 경계를 최소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셔트라인(후드 패널과 펜더 패널 사이의 간격)은 이전 세대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고 레인지로버의 상징인 ‘시그니처 사이드 그래픽’은 문과 하나의 표면으로 매끄럽게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시그니처 사이드 그래픽은 차량 옆에 들어가는 색상이 다른 부분을 말한다. 모든 차량에는 고화질 디지털 LED 전조등이 탑재된다.
실내는 센터페시아(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있는 조작계)는 낮고 좌석은 높은 구조로 돼 있어 시야가 넓은 게 특징이다. 1열과 2열 사이의 거리를 20㎜ 넓혀 후방 시야도 개선했다. 공조 버튼 등 센터페시아의 주요 기능은 여러 층으로 나누어 배치했다.
모든 차량의 뒷좌석에는 11.4인치 터치 화면이 탑재됐다. 버튼을 조작하면 중앙 등받이가 전동으로 움직인다. 휠베이스(앞뒤 바퀴의 중심 간 거리)가 기존 모델보다 75㎜ 길어져 3열 공간도 넉넉한 편이다. 3열 좌석은 앞좌석보다 41㎜ 높고 다리 여유 공간은 864㎜에 이른다.
최상위 등급인 P530은 최고출력 530마력을 내는 V8 4.4ℓ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다. 오프로드 주행 시 회전각을 최대 45도까지 할 수 있도록 설계됐고 맞춤형 공기 흡입구 설계로 최대 900㎜ 깊이까지 물에 들어갈 수 있다. 일반 차량의 회전각은 30도 정도다. 시속 0km에서 100㎞까지의 가속 시간(제로백)은 4.6초이고 최고 속도는 시속 250㎞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전기 콘센트에 플러그를 꽂아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차량) 모델도 있다. P510e PHEV는 랜드로버의 I6 3.0ℓ 인제니움 가솔린 엔진과 38.2㎾h 리튬 이온 배터리 및 105㎾ 전기 모터가 맞물린다. 전기 에너지만으로 WLTP 기준 100㎞를 주행할 수 있으며 탄소 배출량은 ㎞당 30g 미만이다. 400마력의 인제니움 가솔린 엔진과 105㎾ 전기모터의 결합을 통해 총 최고 510마력과 최대 71.2㎏·m의 토크를 내며 제로백은 5.6초다.
올 뉴 레인지로버에는 재규어랜드로버가 작년에 개발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정보를 뜻하는 인포메이션과 오락을 뜻하는 엔터테인먼트의 합성어) 시스템이 적용됐다. 최신 LTE 모뎀 2개와 퀄컴의 최신식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820Am’를 내장해 고성능 스마트폰 수준의 반응 속도와 편리한 사용성이 특징이다. 터치스크린은 13.1인치로 랜드로버 역대 모델 중 가장 크다.
올 뉴 레인지로버는 작년 12월 기준 사전계약 1000대를 넘겼고 올 상반기 내 출시될 예정이다. 세부사양 및 판매 가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기사출처 – 조선비즈(https://biz.chosun.com/industry/car/2022/01/13/C22PKDXHZZE5TLLYUT3M36QLS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