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칼바람이 몰아쳤지만 KCC 임직원의 몸은 이미 훈훈해졌다.
그들의 사랑이 듬뿍 담김 김치는 빨갛게 익어간다.
벌써 하얀 입김이 나오기 시작한다. 매년 이맘때면 KCC 임직원이 모여 따뜻한 마음과 사랑을 담근다. 10년이나 지속된 아름다운 행보. 위치는 서울 염창동 본사에서 100킬로미터 떨어진 경기도 양평 ‘평화의집’. 이곳에서 KCC가족사는 올해도 사랑의 색만큼 빨간, 사랑의 김장을 담갔다.
‘평화의집’에서 담그는 김장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 그리고 사랑이라는 또 다른 양념이 함께 버무려진다. 지난 11월17일부터 20일까지 4일 동안, 작은 빛이 모이면 큰 빛이 되는 것처럼 아름다운 마음이 한 자리에 모였다.
가장 먼저 팔을 걷어 붙인 회사는 KCC모터스, 프리미어오토,프리미어오토모빌, 플러스렌터카. 참여한 임직원들은 김장 담그기의 첫번째 작업, 배추를 수확하고 다듬었다.
봉사 이튿날에는 KCC오토모빌이 전날 다듬은 배추를 소금으로 절였다. 절인 배추는 하루 동안 충분히 묵히는 과정을 거친다.
셋째 날은 KCC정보통신과 KCC홀딩스, 아우토슈타트, 플러스오토 임직원이 나섰다. 김치가 될 준비를 끝낸 배추를 물에 씻어내고, 양념을 위한 파 등을 다듬었다.
마지막은 KCC오토가 담당했다. 본격적으로 배추를 양념에 버무리고, 창고에 보관했다. 4일 동안의 김장봉사도 성공적으로 끝났다.
계절이 가을에서 겨울로 변하는 11월 중순, 야외에서 해야 하는 김장은 육체적으로 매우 힘든 일이다. 그러나 그 이상으로 풍성한 마음이 참여 임직원의 몸을 훈훈하게 데운다. ‘평화의집’ 가족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그렇게 김치는, 사랑은 또 빨갛게 익어간다.
글 ·사진 | KCC홀딩스 인사구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