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열리는 클래식카 이벤트 살롱 레트로모빌에 ‘새롭게 태어난’ 레인지로버가 등장한다. 이번에 랜드로버가 공개 예정인 모델은 1978년에 제작된 3도어 레인지로버. 럭셔리 SUV 장르의 개척자이자 이제는 클래식이라 부를만한, 자동차 역사에 이름을 남긴 중요한 모델이기도 하다. 랜드로버는 이 차량을 랜드로버 ‘리본(Reborn)’ 프로그램을 통해 완벽하게 부활시켰다.
물론 자동차 메이커가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자동차의 복원 프로젝트를 시도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번에 공개한 레인지로버는 박물관에 가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놀라움을 더한다. 레인지로버는 물론 최신 모델이 가장 높은 완성도를 가졌지만, 여전히 클래식 모델을 원하는 이들이 있다.
이들을 위해 랜드로버가 직접 클래식 모델의 부활을 지원하기로 나선 것. 이번에 공개된 이 금빛 레인지로버는 그 예시라 할 수 있으며, 랜드로버는 10대의 클래식 레인지로버를 완벽하게 복원할 계획이다.
이번에 공개된 랜드로버 쿠페는 보기 드문 ‘바하마 골드’ 컬러로 차체를 칠했고, 3528cc V8 페트롤 카뷰레터 제니스-스트롬버그 175CD 타입의 엔진을 탑재했다. 엔진출력은 5,000rpm에서 최대 132마력을 내며, 4단 수동 변속기와 연결되어 2,500rpm에서 25kg.m의 최대토크를 낸다.
랜드로버에 따르면 모든 레인지로버 리본 프로그램은 메이커의 1970년대 공장 사양으로 랜드로버 클래식 부품을 사용해 완벽한 복원을 제공한다. 또한 고객이 소유한 클래식 레인지로버의 복원 지원뿐 아니라 판매도 할 계획이며, 복원의 베이스가 될 클래식 레인지로버의 선택에 대한 조언에 이르기까지 클래식 랜드로버, 레인지로버를 소유하고 운용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한다.
이렇게 다시 태어난 레인지로버 리본 모델의 가격은 영국 돈으로 13만 5,000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1억 9,000만 원부터 시작한다. 물론 옵션과 모델에 따른 가격 차이가 있다. 그러나 앞으로 더욱 희소가치가 높아질 멋진 올드카를 최고의 컨디션으로 구입할 수 있는 비용치고는 결코 문턱이 높지 않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이외에도 가장 아름다운 스포츠카로 회자되는 재규어 E클래스와 랜드로버 1세대 모델의 복원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공개한 바 있다. 그리고 이번 리본 프로그램은 자동차의 역사가 낳은 아름답고 상징적인 유산을 소유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새로운 사업일 수도 있지만, 랜드로버가 낳은 유산을 지키고자 하는 의지로 보아야 할 것이다.
이렇게 복원된 클래식 레인지로버는 어떤 길을 가게 될까? 아마 자동차 수집가라면 자신의 차고 또는 커다란 홀의 중앙에 이 차를 놓아두고 전시할지도 모르겠다. 혹은 현역으로 부활해 모험을 떠날지도 모른다. 어쨌거나 사라졌던 차가 다시 세상에 완벽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지켜보는 일은 반갑고도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출처: http://www.ridemag.co.kr/news/articleView.html?idxno=9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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