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오토모빌] 재규어 F타입의 조상은 오토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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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iam lyons

1985년 2월 8일 오늘, 재규어의 설립자인 윌리엄 라이온스(William Lyons)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가 재규어를 설립한 이야기를 하려면 192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윌리엄 라이온스는 원래 자동차보다는 모터사이클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1922년 그가 설립한 ‘스왈로우 사이드카(Swallow Sidecar)’도 모터사이클의 사이드카를 제작하는 업체였습니다.

만약 윌리엄 라이온스가 여기서 만족했다면 지금쯤 재규어는 모터싸이클 회사가 됐을지도 모릅니다. 은빛 재규어 마크도 바이크에서 볼 수 있었겠군요.

그러나 스왈로우 사이드카는 1931년 SS1을 발표했고 사명을 ‘재규어’로 변경하면서 본격적인 자동차 회사로 거듭났습니다.  동시에 2차 대전에 사용할 군용 사이드카도 제작했는데요.

시간이 흐르면서 재규어는 자연스레 자동차 생산에 더욱 집중하게 됩니다. 혹시 설립자 윌리엄 라이온스는 사이드카 대신 자동차를 생산한 것을 후회하고 있지 않을까요?

정답은 그가 남긴 ‘타입 시리즈’들을 살펴보면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xk120

XK120

1948년 발표한 2인승 스포츠카입니다. 아름다운 모양은 둘째치고 강력한 성능으로 당시 업계에 굉장한 충격을 줬는데요. 3.4리터 직렬 6기통 엔진이 최고출력 160마력을 발휘했습니다.

c-type

C-타입

기술 발전을 위해 윌리엄 라이온스는 레이싱 머신 개발 필요성을 느끼게 됩니다. 그 결과 약 14억 원을 들여 XK 120C를 개발했으며 이는 C-타입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C-타입은 르망에 참가해 재규어에게 ‘모터스포츠 강자’라는 타이틀을 안겨줬습니다. 1953년 르망에서는 1위부터 3위까지 포디움을 독차지한 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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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타입

전설적인 C-타입의 뒤를 이어 개발된 모델입니다. 기존보다 작은 3리터 엔진을 장착했음에도 더 강력한 성능을 발휘했는데요. 1955년부터 3년 연속 르망 우승을 차지해 형 못지않은 실력을 뽐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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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타입

E-타입으로 불리는 XK-E는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자동차로 손꼽힙니다. 페라리의 설립자 엔초 페라리는 E-타입을 보고 “지금까지 만들어진 자동차 중 가장 아름답다!”고 감탄했다는군요.

전작인 D-타입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보닛 아래에는 무려 4.2리터나 되는 직렬 6기통 엔진을 탑재했습니다. 여기에 4단 수동변속기를 조합해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7초 만에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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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타입

타입 시리즈의 계보는 F-타입으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상님(?)들과 같이 2인승 스포츠카에 여전히 강력한 엔진을 품고 있습니다. 이안칼럼이 디자인한 아름다운 외관도 마찬가지!

특히 F-타입의 고성능 버전인 SVR은 5리터 V8 슈퍼차저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575마력을 발휘합니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는 3.5초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역대 타입 시리즈들을 살펴보니 한결같이 아름답고 강력하지 않나요? 설립자 윌리엄 라이온스는 천국에서도 재규어를 보며 흐뭇해할 것 같습니다. 사이드카 대신 자동차를 생산한 그의 선택은 옳았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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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carlab.co.kr/news/9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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