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오토모빌] 전동식 맹수, 재규어 전기차 I-PACE 4월 국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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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랩=박지민] 프리미엄 브랜드의 전기차 대열에 재규어도 동참했다. 양산차 출시는 BMW에 두번째다.

전기차 소비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전기차 시장은 닛산 리프, 현대 아이오닉 일렉트릭 등 대중적인 모델이 대부분이었다. 뭔가 고급스럽고 잘 나가는 전기차를 사고 싶어도 선택지에는 테슬라나 BMW i3 밖에 없었다. 테슬라를 사자니 범용성이 다소 떨어졌고, BMW i3를 사자니 차가 너무 작고 주행거리가 짧았다. I-PACE는 여러 면에서 완전히 새로운 선택지다.

일단 외모를 먼저 보자. 태생부터 내연기관 차와는 완전히 다른 개념 하에 개발됐다. 전기차이기 때문에 엔진룸의 비중이 크게 줄어들면서 캐빈 앞뒤가 짧아졌고, 공간활용에 더 큰 비중을 두게 됐다.

얼굴은 영락없는 재규어다. 최근 재규어가 선보인 두 개의 ‘J’자 주간주행등과 커다란 그릴 디자인, 뒷모습 역시 여타 모델들처럼 F-타입 DNA를 물려받은 뒷모습은 단번에 재규어 가족임을 알 수 있다.

I-PACE는 해치백 형태인 탓에 사진만 봐서는 작은 차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실제로 보면 의외의 크기에 놀라게 된다. I-PACE의 덩치는 현대차 중형 SUV 싼타페 TM과 비슷하다. 길이는 4,680mm로 싼타페보다 약간 짧지만 폭은 1,890mm으로 같으며, 앞뒤 바퀴 거리는 2,990mm로 더 넓다. ‘거대한 해치백’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그릴은 평소에는 닫혀 있다가 전기모터와 배터리 냉각이 필요한 경우에만 입을 연다. 그릴로 들어간 공기는 보닛 위 액티브 베인(Vane)이라 불리는 배출구로 빠져나간다.

내부는 기존 재규어의 특징을 남겨두면서도 전기차에 걸맞는 모습으로 디자인됐다. 대시보드 상단에 자리 잡은 에어컨 송풍구와 그 아래 위치한 인컨트롤 터치 프로 디스플레이는 기존 모델에서도 볼 수 있는 구성이다. 변속기의 빈자리에는 여러형태의 수납공간이 배치돼 실용성을 높인다.

뒷좌석 레그룸은 890mm에 달할 정도로 넓다. 긴(2,990mm) 휠베이스 덕분에 플래그십 XJ 부럽지 않은 다리공간을 갖게 됐다. 트렁크 용량은 656리터로 국산 중형세단보다 훨씬 크다.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1,453리터까지 확장할 수 있다. 이 정도면 왜건 수준.

I-PACE는 전기 모터를 앞뒤 차축에 각각 하나씩 얹는다. 최고출력은 400마력, 최대토크는 71.0kg.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4.8초면 충분하다. 배터리를 차체 가운데 위치시키며 앞 50과 뒤50으로 무게를 배분했고,무게중심을 스포츠카 F-페이스보다 약 130mm나 낮게 설계한 덕분에 고속에서도 안정감 있는 코너링이 가능하다.

차체 바닥에 깔린 90kWh 리튬이온배터리는 1회 충전으로 480km를 달릴 수 있다. 50kW 직류 고속 충전기를 통해 90분 안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며, 완충까지는 120분이 소요된다. 여기에 배터리 사전 조절 시스템이 장착돼 충전 시에 자동으로 배터리의 온도를 조절해 주행 범위를 높여준다.

I-PACE의 우리나라 가격은 이미 공개됐다. I-PACE 사륜구동 SE 모델이 1억 1천만 원, I-PACE AWD HSE 와 I-PACE 퍼스트 에디션은 1억 2천만 원이다. 배터리는 8년 또는 16만 km의 보증이 적용되며, I-PACE 사전계약은 재규어 온라인 구매 서비스인 ‘Find My Jaguar’ (find.jaguarkorea.co.kr)에서 가능하다.

재규어 I-PACE는 3월 6일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실물이 공개되며, 우리나라에서는 오는 4월 선보인다.

기사출처 – CARLAB(http://www.carlab.co.kr/news/1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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