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스포츠는 속도와 기술의 경쟁 외에도 브랜드의 활동을 알리고 브랜드의 아이덴티티 변화와 발전을 선보이는 ‘홍보의 장’으로 사용되곤 한다.
이에 따라 많은 자동차 브랜드들이 자사의 팬들을 확보하고 그들이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모터스포츠’라는 형태로 선보이곤 한다.
가까이에 있는 현대자동차의 경우에는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이하 KSF)를 통해 벨로스터 터보를 비롯해 아반떼 스포츠 등으로 원 메이크 레이스를 운영했으며 기아자동차 역시 KSF에서 포르테 쿱와 K3 등의 원 메이크 레이스를 선보였다.
시야를 조금 더 넓히면 팀 아우디 코리아의 유경욱이 출전했던 아우디 R8 LMS 컵 역시 브랜드가 주관하는 원 메이크 레이스였으며 인제 스피디움에서 짜릿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포디엄에 올랐던 팀 106 류시원 감독이 출전한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역시 마찬가지다.그리고 2018년, 재규어는 ‘브랜드 최초의 양산형 EV’, I-페이스를 앞세운 원 메이크 레이스 대회를 발표했다.
I-페이스의 등장으로 구현된 ‘I-페이스 e트로피’재규어가 발표한 원 메이크 레이스 대회, ‘재규어 I-페이스 e트로피(Jaguar I‑PACE eTROPHY, 이하 I-페이스 e트로피)’는 사실 상 전기차인 I-페이스의 등장이 가장 큰 원동력이 되었으며 그 이전에는 지난 2016년 매뉴팩처러 단위로 포뮬러 e 챔피언십에 출전을 선언한 재규어의 ‘전동화 전략’이 있다.
재규어 특유의 매력적인 쿠페형 실루엣과 공기역학 요소를 반영한 크로스오버 모델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I-페이스는 국제표준시험(WLTP)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480km의 주행 거리를 갖췄으며 재규어 고유의 고급스러운 감성과 스포츠카 전문 브랜드의 감성을 갖췄다.
실내 공간 역시 고급 소재를 적극 활용했다. 특히 캡 포워드 디자인과 I-페이스를 비롯한 재규어의 전용 플랫폼 덕분에 넉넉한 거주성을 보장한다. 트렁크 용량은 656L이며 2열 폴딩 시 1,453L까지 늘어난다.고성능 전기 모터를 통해 400마력과 71.0kg.m의 강력한 토크를 자랑하며 정지 상태에서 단 4.8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다. 이 강력한 주행 성능은 I-페이스를 바로 모터스포츠 무대에 오를 수 있는 자신감의 원천이다.
포뮬러 e 챔피언십과 함께 하는 ‘I-페이스 e트로피’포뮬러 e 챔피언십 타이틀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재규어는 ‘I-페이스 e트로피’를 포뮬러 e 챔피언십의 서포트 레이스로 포지셔닝 했다.
이에 따라 ‘I-페이스 e트로피’는 포뮬러 e 챔피언십의 일정에 따라 전세계의 다양한 도심 속에서 스프린트 레이스를 펼치게 되었다. 실제 ‘I-페이스 e트로피’는 2018년 하반기 개막전이 열리는 포뮬러 e 챔피언십 2018-2019 시즌 일정에 따라 홍콩, 파리, 상 파올로, 뉴욕 등을 방문하게 된다.
레이스는 10개 팀 총 20대의 레이스카 출전하는 스프린트 레이스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원 메이크 레이스인 만큼 레이스카의 개발 등은 재규어 측이 모두 담당한다. 재규어는 참가 팀과 선수와의 계약에 따라 브랜드 내의 특수 차량 개발 부서인 SVO(Special Vehicle Operations)팀을 통해 레이스카를 제작해 공정한 경쟁을 뒷받침한다.
한편 재규어는 ‘I-페이스 e트로피’를 통해 고성능 EV 개발을 위한 풍부한 자료를 확보함과 동시에 EV 시대 속 재규어의 존재감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이와 함께 포뮬러 e 챔피언십을 비롯한 EV 레이스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기사출처 – 한국일보 (http://www.hankookilbo.com/v/6594F4EFDA1B28E932D995ECC6B9FE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