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세계 올해의 자동차(WCOTY)와 2017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 상을 동시에 수상한 차가 있다. 그 이름은 재규어 F-PACE SVR. 지구상에서 몇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빠른 SUV다.
F-PACE SVR은 재규어 랜드로버 스페셜 비히클 오퍼레이션즈(SVO)에서 제작했다. 보닛 아래에는 5리터 V8 슈퍼차저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542마력, 최대토크 69.4kg.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단 4.3초, 최고속도는 283km/h에 달한다. 여기에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네 바퀴에 힘을 전달한다.
겉모습 역시 고성능 모델에 어울리는 옷을 걸쳤다. 거추장스런 잡다한 장식은 빼버렸다. 오직 재규어 엠블럼과 고성능을 알리는 SVR 배지, 그리고 거대한 공기흡입구만이 자리를 지킨다. 보닛 위에는 엔진 열을 배출하기 위한 공기구멍을 뚫었다.
F-PACE SVR에는 기본 21인치 알로이 휠이 제공된다. 395mm 전방 브레이크 디스크와 396mm 후방 브레이크 디스크가 채웠다. 공기 흐름이 잘 전달되도록 설계되었을 뿐 아니라 무게를 줄이는데 용이한 2피스 구조로 제작됐다.
앞뒤 펜더 뒤에는 커다란 공기구멍을 뚫어 냉각 성능을 올리고, 휠 아치의 압력을 낮춰 양력을 감소시켰다. 고속 주행에 최적화된 안전성을 보장한다.
천장 끝에는 독특한 리어 스포일러가 자리했다. 공기 흐름을 바꿔주고 항력을 줄이기 위해 보조 날개도 함께 부착했다.
리어램프를 지나 시선을 아래로 옮기면 액티브 배기 시스템이 적용된 트윈 듀얼 머플러가 기다리고 있다. 강렬한 배기음과 원활한 가스 흐름을 제공한다. 범퍼는 공기가 차체 뒤로 부드럽게 흘러가도록 측면 스트레이크(strake)와 통합됐다.
실내에 들어서면 늘씬한 퍼포먼스 시트가 운전자를 맞이한다. 카랩 사무실 의자도 이걸로 바꿔주길 강력히 요청한다. 자리에 앉으면 12.3인치 HD 계기반 클러스터가 눈에 들어온다. 운전대에는 SVR 로고가 새겨져 있으며, 터치식 알루미늄 패들 시프트가 있다.
중앙에는 10인치 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를 갖춘 터치 프로(Touch Pro)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됐다. 스포츠카 특성은 중앙에 놓인 스포트 시프트 셀렉터(SportShift Selector)로 한층 강조된다. 트렁크는 650리터에 달하는 적재 공간을 확보했다.
웬만한 스포츠카 부럽지 않은 성능을 가진 F-PACE SVR은 오는 6월 부산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출시시기는 올해 하반기, 판매 가격은 1억 3천만 원으로 책정됐다.
기사출처 – CARLAB(http://www.carlab.co.kr/news/118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