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90주년을 맞이한 재규어가 리브랜딩을 통해 완전한 전기차 전문 브랜드로의 전환을 선언하며 새로운 브랜드 로고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공개했다. 새 로고와 심벌은 기술과 디자인의 진화를 상징하는 새로운 비전을 선보였다.
간결함 속의 기하학적 아름다움
새로운 로고는 원형을 중심으로 한 기하학적인 구성과 간결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대문자와 소문자를 섞은 새로운 워드마크로 알파벳 J, a, G, U, a, r은 모두 원과 직선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특히 J 와 r은 동일한 도형을 180도 회전시켜 독창적이고 균형 잡힌 미적 감각을 자랑한다.
새로운 모노그램, 브랜드 철학을 담아내다
재규어는 브랜드를 상징하는 새로운 원형 심벌로 J 와 r 을 조합한 모노그램(Monogram)을 채택했다. 이 심벌은 영국 신사의 지팡이 두 개를 교차한 듯한 우아한 디자인으로 고급스럽고 전통적인 감각을 떠오르게 한다.
간결하고 세련된 실루엣 디자인
재규어를 상징하는 맹수의 옆모습은 입체적인 형태에서 벗어나 윤곽만 드러내는 실루엣 형태로 바뀌었다. 배경에 수평 줄무늬를 배치하여 새롭게 시각적인 효과를 더한 디자인은 현대적인 감각과 디지털 친화성의 의미를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
변화의 메시지, 전동화와 디지털 럭셔리
새로운 브랜드 로고와 아이덴티티의 변화는 단순한 디자인 변경을 넘어 재규어의 브랜드 방향성을 담고 있다. 흰 배경에 검정 글씨로 구성된 강렬한 모노톤 디자인으로 새롭게 변경된 JLR(Jaguar Land Rover) 로고는 전동화와 디지털 기술을 선도하는 럭셔리 브랜드로의 변화를 상징한다.
재규어의 새로운 심벌과 디자인은 단순히 외형적 변화를 넘어서 기술적 비전을 담고 있다. 미래지향적인 이 변화는 재규어 전동화와 디지털화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며, 고객 내부 구성원 모두에게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기여한다.
새로운 심벌은 단순한 마크가 아니라 브랜드의 미래를 향한 방향성을 내포하고 있다. 디자인의 변화와 함께 기술 변혁기를 맞이하여, 전통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디지털 혁신과 지속 가능성을 향하고 있는 재규어의 새로운 여정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재규어 ‘타입 00’ 콘셉트 카 공개
한편 재규어는 새로운 로고 디자인과 함께 차세대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타입 00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재규어 타입 00 콘셉트카는 오는 2025년부터 전기차만 생산할 계획인 재규어의 비전을 구체화한 모델로 외관 디자인은 전면부와 후면부에 슬림한 수평형 LED 램프가 배치됐으며, 재규어 신규 로고가 적용됐다. 측면부는 긴 휠 베이스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비율을 보여주며, 캡 백워드 디자인과 후측면부 모습은 과거 재규어 E-타입 쿠페를 연상케한다.
실내 디자인은 히든 타입 디스플레이와 팝업 카메라, 활동 소개가 포함된 스티어링 휠 등이 혁신적인 요소들로 구성됐다. 특히 타입 00 콘셉트카는 폴스타 4와 마찬가지로 리어 글래스가 없고, 후방 시야는 디지털 룸미러가 담당한다.
재규어는 타입 00 콘셉트카를 향후 4도어 GT 모델로 생산할 예정이며, 이외에도 오는 2030년까지 9종의 다양한 신차 라인업을 구성할 계획이다. 타입 00의 양산차는 1회 완충 시 EPA(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기준 주행거리 692km가 목표로, 초급속 충전으로 15분만에 321km의 주행 거리 확보가 가능하다.
재규어의 로든 글로벌 전무이사는 새로운 변화에 대해 “완전한 리셋”이라며 “실행에 있어 두려움이 없어야 했다.”라고 밝혔으며, 재규어의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인 게리 맥거빈은 “이는 재규어의 본질을 되찾고, 한때 재규어를 사랑하게 만들었던 가치로 돌아가면서도 현대의 고객들에게 적합하도록 재탄생시킨 것” 이라고 전했다.
또한 재규어는 ‘아무것도 모방하지 않아야 한다’ (A Copy of Nothing)는 윌리엄 라이언스 재규어 창업자의 철학을 기반으로 ‘평범함을 부순다'(Break Moulds), ‘생생하게 살아라'(Live Vivid)와 같은 문구를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