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순수 전기 해치백은 2010년 출시된 이후 30만 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이미 게임 체인저가 되었다. 최근 배출가스가 전혀 없는 ‘제로 에미션’(Zero Emission) 경쟁자들도 저렴한 가격과 효율성을 그럭저럭 공존시켰으며, 몇몇은 거의 근접한 수준에 이르렀다. 하지만 이것이 리프의 2세대 모델이 닛산에게 엄청난 성과를 가져다주는 이유이기도 하다. 간단히 말해서 이 차는 경쟁자들보다 한 발짝 더 앞서 있다. 이전 모델보다 몸집은 훨씬 커졌는데 파워는 40% 이상, 토크는 25% 이상 향상됐다. 원하는 트림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가격은 1500파운드(약 217만 원) 정도 낮아졌다.
정부의 플러그인 허가를 받은 이 모델은 2만2790파운드(약 3300만 원)부터 시작한다. 하지만 단순한 숫자게임이 아니라 그 이상의 의미가 리프에게는 있다. 닛산은 리프의 차체를 보강하고 롤을 줄여 더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이전보다 더욱 빠르고 자연스러운 주행 성능을 보장했다. 이는 전기차를 구입할 때 효율성이 최우선인 사람들에게 매우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닛산으로부터 위협을 받은 것은 전통적인 라이벌이다. 전기자동차를 출시한다 해도 가격 대비 매력 포인트를 제시하는 브랜드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반면 테스트 수치를 보면 리프는 새로운 40kw 배터리 팩으로 170마일을 주행할 수 있다. 이는 동급 전기차 중 최고 범위다. 또한 재생 브레이크(regenerative brakes) 시스템인 ‘원페달 드라이빙(One-pedal Driving)’과 프로파일럿(Pro pilot) 자율주행 시스템을 도입해 혁신적인 자율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이처럼 실질적인 주행 범위와 저렴한 가격이 결합된 MK2 리프는 꽤 광범위하고 매력적인 자동차다.
[출처 : 아이오토카 _ 오토카 편집부 c2@iautoca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