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CLS(The New Merc edes-Benz CLS)’는 지난해 11월 LA오토쇼에서 첫선을 보인 벤츠의 새로운 디자인 아이콘이다. 문이 2개인 쿠페 세그먼트에 2003년 4개의 문을 달고 나타난 개척자이기도 한데, 6년 만에 완전 변경된 3세대 CLS 모델이다.
변화의 시작은 차량 아래쪽을 향해 더 넓어진 그릴과 ‘상어의 코’를 연상케 하는 날렵한 전면부다. 그릴의 윤곽에 맞춰 넓고 낮게 장착된 헤드램프는 이전 모델과 비교해 좀 더 대담해졌다.
높은 아치형의 벨트라인과 프레임이 없는 매끈한 사이드 윈도우 라인, 평평하게 마무리된 후면부로 연결되는 숄더 라인은 역동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 밖에 후면 범퍼에 위치한 반사경, 범퍼에 위치한 번호판, 트렁크 중심에 위치한 스타 로고는 메르세데스-벤츠 쿠페만의 디자인을 상징하고 있다.
최고의 소재와 디자인, 첨단기술이 어우러진 인테리어는 이른바 럭셔리의 끝을 보여준다. CLS 역사상 최초로 5인승 시트가 적용돼 공간이 여유롭고, 와이드 스크린 콕핏과 제트기의 터빈을 닮은 에어 벤트 디자인, 수작업으로 마무리된 시트가 고급스러운 실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개별적으로 조절이 가능한 64가지 색상의 앰비언트 라이팅은 에어 벤트에도 적용된다.
공조 시스템의 온도를 조절하면 에어 벤트의 조명색이 변하며 설정온도가 변했음을 알려준다. 예를 들어 온도가 더 높아지면 빨간색, 낮아지면 파란색으로 바뀐다. 필요에 따라 좌석 등받이를 40:20:40의 비율로 접을 수 있고, 뒷좌석 등받이를 접지 않고도 트렁크 최대 공간이 520ℓ나 된다. 엔진 라인업은 차세대 직렬 6기통 디젤 엔진과 ‘EQ 부스트’가 더해진 최신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더 뉴 CLS 400d 4MATIC’ 모델의 3.0ℓ 디젤 엔진에는 캠트로닉 가변 밸브-리프트 컨트롤(CAMTRONIC variable valve-lift control)을 처음 적용했다.
알루미늄 엔진 블록과 실린더 벽의 나노슬라이드(NANOSLIDEⓇ) 코팅 등이 더해져 최고 출력 340마력, 최대 토크 71.4㎏f.m의 성능을 자랑한다.
가격은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CLS 400d 4MATIC’이 9990만원, ‘CLS 400d 4MATIC AMG Line’이 1억900만원이다. 연내에 AMG 모델을 포함한 추가 라인업을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