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 QX60과 혼다 파일럿, 가족을 위한 자동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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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의 자동차 트렌드
키워드는 ‘대형 SUV’

최근 2019년의 소비 트렌드를 분석한 ‘트렌드 코리아 2019’가 출판되었다. 이 책은 다가오는 2019년 한 해에 발생될 소비 경향이나 추세를 키워드로 제시하는 책으로 ‘컨셉’, ‘가족’, ‘소비자’등을 한해 트렌드로 제시했다.

그렇다면 다가 올 2019년 자동차 트렌드에는 어떤 키워드가 제시될까? 다가올 2019년의 자동차 트렌드는 ‘대형 SUV’로 얼마전 현대 펠리세이드가 출시되며 대형 SUV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높아졌다. 실제로 11월 29일 사전 계약을 받기 시작한 현대 펠리세이드는 첫날부터 3,468대의 계약이 이루어지며 국산차 사전계약 첫날 대수 중 4번째로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현대 펠리세이드가 등장하기 이전까지의 국내 대형 SUV 시장은 주로 미국산 SUV와 일본산 SUV가 차지했는데, 그중 일본산 SUV는 ‘깐깐한 아빠들이 선택하는 SUV’로 높은 인기를 얻었다. ‘가성비’가 뛰어난 프리미엄 SUV로는 QX60이 있고, 얼마 전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혼다 파일럿도 대형 SUV에 투입되었다. 두 차량은 크기부터 가격, 성능이 상당히 흡사한데 두 차량 중 ‘아빠를 위한 SUV’에는 어떤 모델이 더 알맞을지 알아봤다.


명확하게 다른
두 차량의 외관

QX60 (위) & 파일럿 (아래)

외관:
‘부드러운 곡선’의 조화 QX60
‘새로운 얼굴’의 파일럿
QX60의 디자인은 ‘아빠의 SUV’로는 과감한 편이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차량의 역동성을 잘 표현해냈고 인피니티만의 패밀리룩을 잘 입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면에는 사람의 눈을 닮은 LED 헤드램프를 적용했고 일본 정원의 더블 아치를 형상화한 라디에이터 그릴을 장착했다. 차량의 측면에는 1열과 2열을 가로지르는 날카로운 사이드 캐릭터 라인을 적용했고 후면에는 Q50 세단을 닮은 테일램프를 적용했다.

QX60 (위) & 파일럿 (아래)

혼다 파일럿은 전체적으로 직선을 많이 사용해 QX60보다 조금 더 ‘아빠 차’ 다운 모습이다. 새로운 디자인의 LED 헤드램프를 적용했고 그릴에는 두툼한 크롬 장식을 사용해 역동성을 표현한 QX60과는 다른 매력을 보인다. 차량의 측면에는 3열의 윈도 라인에서 상승하는 독특한 캐릭터 라인을 적용했다. 후면에는 새로운 디자인의 LED 헤드램프를 적용했으며 범퍼 아래의 크롬라인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QX60 (위) & 파일럿 (아래)

두 차량은 동급으로 차량의 제원이 비슷하다. ▲QX60의 크기는 5,095×1,960×1,745mm ▲파일럿의 크기는 5,005×1,955×1,795mm (전장x전폭x전고)로 QX60의 전장이 90mm, 전폭이 5mm 더 여유롭다.


QX60 (위) & 파일럿 (아래)

실내:
‘화려한 멋’을 내는 QX60
‘간결한 멋’을 내는 파일럿
QX60의 인테리어는 역동적인 외관과 다르게 ‘화려한 멋’을 가지고 있다. 차량의 대시보드 상단은 프리미엄 가죽으로 감쌌고, 인포테인먼트 아래에는 단풍나무 우드와 브러쉬드(Brushed) 알루미늄을 사용해 따뜻함과 차가움을 조화롭게 꾸몄다. 2열 시트에는 아이들의 카시트를 장착하기에 알맞은 ‘ISOFIX’ 장치를 눈에 잘 보이게 배치했다.
넉넉한 공간의 2열 시트에는 슬라이딩과 폴딩을 동시에 지원하는 ‘멀티 모드 시트’를 적용해 3열 탑승객을 배려했다. 이 외에도 QX60에는 두 개의 글라스 선루프와 15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보스(Bose) 캐빈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을 채용했다.

QX60 (위) & 파일럿 (아래)

파일럿은 ‘실용성’ 위주의 실내를 가졌다. 센터페시아에는 센터 스크린을 기준으로 아래에 공조장치를 배치했고, 맨 아래에는 USB 포트와 무선 충전 패드를 더해 사용성을 높였다.

파일럿은 ‘파일럿’, ‘파일럿 엘리트’중 옵션의 선택이 가능하다. 엘리트 트림에는 아이들을 위한 DVD 플레이어도 옵션으로 준비해 장거리 여행에 대비했다. 트렁크에는 다용도 매트를 준비해 평소에는 카펫으로, 매트를 뒤집으면 진흙이 묻은 아이들의 장화나 젖은 낚시 장비 등을 놔둘 수 있는 고무 매트로 사용이 가능하게 디자인했다.

QX60 (위) & 파일럿 (아래)

성능:
‘부드러운 성능’을 자랑하는 QX60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파일럿

QX60과 파일럿은 V6 3.5리터 의 동일한 배기량 엔진을 가지고 있다. QX60은 최고 출력 269마력, 최대 토크 34.3kg.m를 발휘하고, 파일럿은 284마력의 최고 출력과 36.2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QX60은 CVT(무단변속기)를 탑재하고 있고, 파일럿은 9단 변속기를 채택했다. 두 차량의 연비는 QX60이 8.3km/l, 파일럿이 8.4km/l를 기록해 큰 차이가 없다.

차량의 제원만 본다면 파일럿이 더 강력한 파워트레인을 가지고 있지만 두 차량은 ‘주행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제원상 수치 만으로 비교가 어렵다. QX60은 편안한 주행이 장점인 프리미엄 SUV며, 파일럿은 출력과 토크에 집중한 모델이다.

편의장비 & 안전사양:
‘프리미엄 장비’를 가진 QX60
‘혼다 센싱’을 가진 파일럿

QX60은 다양한 프리미엄 장비를 기본으로 갖추고 있다. 주차 및 서행 시 유리한 ‘어라운드 뷰 모니터 (AVM)’을 갖추고 있고 틸트와 텔레스코픽을 지원하는 전동 조절식 스티어링 칼럼을 적용해 파일럿에 없는 편의장비를 지원한다. 또한 긴급 제동 보조 기능, 이동물체 감지 기능을 적용해 주차 시 사각지대에 있는 아이들을 감지할 수 있다.

파일럿은 최근 출시한 신차다운 편의장비와 안전장비를 모두 갖췄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는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를 적용했고, 차선 변경 시 옆 차량을 모니터로 비춰주는 레인워치 (Lane Watch) 기능도 적용했다. 이 외에도 혼다가 자랑하는 능동형 안전 장비인 ‘혼다 센싱’ 기능을 갖춰 안심하고 가족을 태우기에 좋다.

QX60 (위) & 파일럿 (아래)

가격:
5천만 원 후반의 QX60
가격이 크게 오른 파일럿

두 차량은 ‘프리미엄 브랜드’와 ‘일반 브랜드’의 차량으로 나뉜다. 보통 ‘프리미엄 브랜드’와 ‘일반 브랜드’의 가격 차이는 꽤 큰 편이지만, 최근 신형 파일럿의 가격 상승으로 인해 두 차량의 가격은 큰 차이가 없다.

QX60의 가격은 ▲2WD 5,920만 원 ▲AWD 6,220만 원 ▲하이브리드 AWD 6,900만 원이다.

파일럿의 가격은 ▲파일럿 5,490만 원 ▲파일럿 엘리트 5,950만 원이다.


QX60 (위) & 파일럿 (아래)

인피니티 QX60 VS 혼다 파일럿
아빠를 위한 차는 무엇일까?
두 차량은 모두 가족을 위한 안전, 실용성, 편의장비를 넉넉히 갖추고 있다. 파일럿은 QX60 대비 주거 공간과 조작성이 모두 ‘실용성’에 집중되어 있고, QX60은 추가로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주행 질감을 갖췄다.

두 차량 차이는 약 270만 원으로 비슷한 가격에 고급스러움과 인피니티의 프리미엄 배지를 원하는 소비자라면 QX60이 알맞고, 차량의 실용성을 고려하는 소비자라면 파일럿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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