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을 바꾸는 혁신가, 변화를 이끄는 개혁가
KCC정보통신 이주용 회장, 사회공헌으로 밝히는 미래
IT업계는 ‘KCC정보통신의 역사가 곧 대한민국 IT서비스 역사’임을 안다. 여기에는 KCC정보통신의 설립자 이주용 회장의 국가 사회적 헌신에 대한 감사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이런 까닭에 KCC정보통신의 54년 역사는 더욱 특별하다. 최근에는 ‘운당 (雲堂)학술상’ 제정 및 후원 협약식으로 ICT분야에 종사하는 인재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면서 또 하나의 사회사업을 출범시켰다. 본 협약을 계기로 운당 학술상을 주관하고 후원하고 있는 미래와소프트웨어의 이사장, 이주용 KCC정보통신 회장의 사회적 공헌을 그의 어록과 함께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SW산업 최초 ‘금탑산업훈장’의 영예
평생을 대한민국 IT의 역사와 함께 해 온 이주용 회장은 2016년 11월 28일 ‘17회 소프트웨어(SW) 산업인의 날’ 행사에서 SW산업발전 유공자 부문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의 주인공이 됐다. 1999년 동명의 훈장 도입 이후 1등급 포상으로 상향한 첫해였으며, 이주용 회장이 그 첫 수상자로 선정되어 그 의미가 더욱 컸던 자리였다.
KCC정보통신은 1967년 설립된 국내 첫 번째 시스템통합(SI) 기업이다. 1976년 국내 최초 치안본부 주민등록번호 전산화 시스템, 1981년 철도승차권 예약 온라인 전산화 사업 등 대규모 공공 전산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KCC정보통신은 SI전문기업이라는 수식어 외에 ‘IT인재 양성소’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이주용 회장이야말로 그 수식어를 갖게 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1968년 정부 전자정보처리시스템(EDPS) 요원 훈련으로 시작한 IT인재 양성 활동은 1993년 KCC정보교육센터를 설립하는 등 국내 IT인재 배출의 산실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이에 더하여 1998년 종하장학재단을 설립하고 지금까지 3천 명 이상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사회공헌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주용 회장은 매체와의 수상소감 인터뷰에서 후배들에게 무엇을 하든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붓는 ‘전력투구 정신’을 강조했다. “전심전력한다면 못할 게 없고, 늦었다는 생각이 들 때 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 말고 더욱 한 분야를 끝까지 파라”고 조언했다.
KCC정보통신 창립 50주년, 100년으로의 도약
그 다음해인 2017년 10월 12일은 KCC정보통신 창립 50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우리나라 ICT산업 발전의 역사와 궤를 같이하고 있는 KCC정보통신은 국내 최초로 컴퓨터라는 개념과 그 중요성 그리고 그 가치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켰다. 뿐만 아니라 전산인력 양성 및 정보화에 앞장서면서 국가 사회적 공헌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1985년 종하장학재단, 2017년 미래와소프트웨어 등 재단을 설립하여 ICT분야 후원과 인재양성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이날 50주년 행사에는 KCC정보통신 임직원 및 VIP 인사, 사업부 주요 고객, 기관 및 협회장, 언론사 대표, 주요 파트너사, 외부 저명인사 등 그 동안 KCC의 시간과 함께 해왔던 인연 800여 명이 모여 성대한 행사를 기념했다.
자리에 참석한 이주용 회장의 죽마고우 이홍구 전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독립심과 자립심 승부욕 애국심 강한 친구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런 그였기에 오늘의 KCC정보통신을 이룰 수 있었고 60년대 컴퓨터 불모지에서 변화를 주도할 수 있었다. 그는 정보화의 혁명가”라고 평가했다.
하나 더 언급한다면, 이주용 회장의 사명감과 자부심 또한 그 누구의 것이 아닌 이주용 회장만의 고유성을 지닌다. 늘 대한민국 IT미래를 생각했고 인재 양성에 관심을 두면서 사람들에게는 ‘대한민국 컴퓨터의 거목’으로 불렸다. KCC정보통신이 50년 역사를 유지하며 성장 발전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바로 이주용 회장의 그런 철학과 신념이 있었다.
미래와소프트웨어재단, 미래를 준비하다
이제, 이주용 회장은 50년의 역사에서 더 나아가 다가올 100년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KCC정보통신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600억 원 상당의 개인 재산 사회환원을 약속하고 IT인재양성, 벤처육성과 기술발굴을 통한 소프트웨어 중심사회 실현을 선언하여 모두를 놀래켰다.
이런 그의 행보는 누구나 생각하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리더의 품격으로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회자되어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그리고, 약속은 이미 시작됐다! 이주용 회장은 재단법인 미래와소프트웨어에 사재 100억 원을 기부했고, 나머지 500억원은 단계적으로 기부 할 예정임을 밝혔다. 또한 서울대학교병원과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에 10년 동안 매해 1억원씩 지원 약속을 이행 중이다. KCC는 그의 바람처럼 50년 역사를 넘어 100년을 빛낼 수 있는 큰 밑그림을 그려 나가고 있다.
미래와소프트웨어재단의 대표 사업 몇 가지를 살펴보면 먼저, 2017년 6월 2일 서울대학교에서 학교측과 재단측 관계자들이 함께 했던 ‘이주용 기금교수’에 대한 협약식이 있다. 이 사업은 재단의 본격적인 출범에 앞선 첫 사업이었고, 창의적 SW인재양성을 위해서 IT전문가를 정보문화학 기금교수로 뽑아 지원하는 일이었다.
•한국코드클럽 한국위원회와 함께 코딩 교육 보급화
두 번째로 코드클럽 한국위원회의 Code52 프로그램 지원이 있다. Code52는 52주간 코딩교육전문가의 릴레이 재능기부를 통해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블록코딩, 파이썬, 라즈베라파이, VR, Drone, Robot등 다양한 주제로 매주 무상 코딩교육을 시행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코드클럽은 원래 영국 라즈베리파이재단에서 운영하는 무료 소프트웨어 교육프로그램으로, 전세계 어린이들이 동일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선생님과 교육기부자에게 교육 커리큘럼과 운영 시스템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현재 영국을 중심으로 호주, 캐나다, 브라질, 뉴질랜드 등 14개 나라 10만 명의 아이들이 코드클럽을 통해 소프트웨어 교육을 제공받고 있다.
코드클럽 한국위원회는 SW교육이 의무교육화되는 것에 발맞추어 2019년부터 초등학생 1만 명 무료 SW교육과 교육기부자 4,000명 양성, 교사 2,000명의 전문교육이수라는 목표를 세우고 국내 SW교육 수준을 향상시킨다는 희망으로 출범했다. 이에, KCC정보통신은 2017년 9월말 완공된 성수동 서비스센터 10층을 코드클럽 한국위원회에 제공하고, 코드클럽 한국위원회 주관아래 스타트업 창업공간 및 교육센터로 활용하고 있다. 이곳은 가칭 ‘SW열린마당’이란 Co-Working Space로 창업가들이 아이디어와 의견을 나누고 기업은 창업 지원을 통해서 SW인재의 발굴과 성장을 돕는 협업공간으로 구상됐다
•미래와소프트웨어재단과 한국정보처리학회, 운당 학술상 제정
세 번째, 2021년 6월 28일 미래와소프트웨어재단과 (사)한국정보처리학회에서는 ‘운당 (雲堂)학술상’을 제정하고 후원협약식을 진행했다. 우리나라 최초 IT서비스 기업인인 KCC정보통신(주)의 창업자 운당 이주용 회장의 업적을 기리고, ICT 학문 및 기술 발전을 위해 매진하고 있는 인재를 발굴하여 시상함으로써 ICT분야 종사자들의 사기 진작을 그 목적으로 한다. 관계자는 정보기술 관련 학회 중에서 최고 권위를 가진 포상제로 거듭날 것임을 밝히면서 “혁신적인 창의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ICT 학문과 신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인재를 발탁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이주용 회장의 포부를 전했다.
종하장학재단, 숨은 인재 우수 인재를 찾아서
KCC정보통신의 대표적 사회공헌 단체인 종하장학재단은 크게 장학사업과 학술사업을 펼치고 있다. 국내 대학 및 대학원에 재학중인 우수 인재를 발굴하여 학업을 지원하는 국내 장학사업, 해외 유학생 지원 사업과 각 분야 학술 연구 발전을 지원하는 학술지원 사업을 통해 글로벌 핵심 인재 양성 및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1985년 설립 된 이래 지금까지 중, 고교생, 대학생 및 해외유학생 등 3천여 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했고, 해외 대학 (미시간대학 등) 및 단체 총 50여개에 연구비 지원을 목적으로 총 35억여 원을 지원하며 지역사회와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하고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울산종하체육관 재건립 기부, 지역사회에 불어오는 새바람
이주용 회장의 사회 공헌은 지역사회로 이어진다. 종하체육관은 울산의 재력
가였던 부친 고 이종하 선생이 부지와 건축비를 기증해 1977년에 완공된 당시 울산 유일의 실내종합체육관이었다. 지역의 커뮤니티 장소로서 제 역할을 다하던 공간이 이제 세월의 무게로 노후화해 재건립이 시급했다. 하지만 500억원 이상이 드는 재건축 비용에 울산시는 난항을 겪고 있었고 재건립 소식을 들은 이주용 회장은 설계 및 건설비용 전액을 부담하고 300억~350억 원에 이르는 건설 비용을 부담하기로 하면서 도시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이에, 지난해 11월13일 서울에서 송철호 현 울산시장과의 업무협약을 맺고 종하체육관을 창업과 코딩 교육 공간 및 울산 시민을 위한 체육시설로 재건립해서 울산시에 기부하기로 공식화했다.
이로써 종하체육관은 빌게이츠, 스티브 잡스를 꿈꾸는 울산 청년 창업자를 위한 ‘창업공간’,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한 코딩 및 소프트웨어(SW) ‘교육공간’, 울산시민이 보다 높은 수준의 문화공연을 즐기는 다목적 ‘문화공간’ 등으로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
“돈은 버는 것보다 쓰는 것이 더 어렵습니다. 의미 있는 곳에 기부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종하체육관에 대한 울산시민의 사랑에 감사 드리며, 시민이 100년 이상 사랑할 수 있는 시설을 건립해 기부하겠습니다.” -문화일보 인터뷰 기사 중에서-
이처럼 사회공헌과 기부에는 아낌없는 행보를 보이는 이주용 회장의 어릴 적 별명은 ‘고물’이었을 정도로 절약하는 삶을 살아왔다. “어렵게 번 돈을 쓸 때는 의미 있는 곳에 과감하게 쓰고, 부는 자식에게 물려주는 게 아니라 더 좋은 사회를 위해 환원하는 것”이라는 원칙을 실천하면서 말이다.
‘도전과 최선’이라는 유산, 후배 리더에게 주는 조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4월 ‘2021년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서 이주용 KCC정보통신 회장을 비롯하여 이용태 전 삼보컴퓨터 회장, 김영태 전 LG CNS 사장, 이강태 한국 CIO포럼 명예회장(전 비씨카드 대표) 등을 포함한 7인의 원로들에게 정보통신 분야 발전에 공헌한 그간의 공적을 기려 특별 공로상을 수여했다.
이 영광스런 자리에서 울산 UBC 방송국과 진행한 인터뷰 가운데 후배들이 갖춰야 할 리더십에 대한 그의 답변을 발췌하면서 글을 마칠까 한다
“저는 ‘도전’과 ‘최선’이란 단어로 함축하고 싶습니다. 먹고 살기에 급급하던 1960년대 당시, IT 불모지인 한국에 컴퓨터를 도입하겠다는 저의 생각에 모두들 냉소를 보냈지만 컴퓨터를 통해 한국의 근대화를 앞당길 수 있다는 신념으로 도전하여 여기까지 왔습니다. ‘인생은 한 순간, 한 순간의 연속이다. 매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자’ 이것이 제가 지금까지 걸어온 길입니다.”
이주용 회장의 현재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온 삶이었다. 그것은 현재진행형이며 길은 계속될 것이다. KCC정보통신이라는 이름, 가치, 전통, 그리고 철학이 오롯이 그로부터였던 것처럼 KCC정보통신에 대한 모든 수식어 또한 그의 이름에 다름이 아니다. 미래는 역사와 함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