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 베이징 모터쇼에서 공개됐다. 외관상 전면 헤드램프 주변을 블랙으로 도색하고, 그릴 테두리에 조명이 들어간다. 후면 트렁크 스페어타이어가 사라진 대신 디자인 커버를 기본으로 가정용 AC(완속) 충전기를 수납할 수 있는 수납공간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제원상 전장이 201mm가량 짧아졌다. 뒷바퀴 사다리꼴 아치에 에어가이드가 생겼다. 다만 첫 해 5가지 외장컬러에 하단 블랙 투톤으로 한정 판매하는 Edition 1은 내연기관처럼 스페어타이어가 달려있다.
216개의 셀로 구성된 116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다리형 프레임에 탑재했으며, CATL 에서 공급받는다. 전/후륜 각각 2개씩 장착된 전기모터 4개를 합산 시 총 588마력(432kW)의 출력, 118.7kgf·m(1,164Nm)의 토크로 제로백 4.7초를 발휘하며, 저속/고속 기어링을 갖춘 2단 변속기를 조합했다. DC 급속 충전으로 10%에서 80% 충전 시 32분이 소요된다. 도강 깊이는 내연기관보다 높은 850mm를 자랑한다.
지능형 오프로드 크롤링 기능(Intelligent Off-road crawl function)으로 미끄러운 노면에서 이상적인 추진력을 보장하고,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일종의 크루즈 컨트롤 역할을 한다. 총 3가지 기능을 제공하며, 내연기관의 중앙 차동잠금 버튼 대신 이 기능이 달려있다.
- 저속 – 오르막, 내리막, 평지에서 약 2km/h의 속도를 유지한다.
- 가변 – 오르막, 평지 시 걷는 속도를 유지하되, 내리막 경사도가 10~20%일 경우 14km/h까지 높인 후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다시 걷는 속도가 된다. 페달에서 발을 떼면 설정된 속도를 유지한다.
- 고속 – 오르막, 평지에서 8km/h의 속도을 유지하다 내리막 시 경사도에 따라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설정된 속도가 유지되지 않으므로, 속도가 증가할 수 있다.
총 3가지의 전용 모드를 제공한다.
- G턴(G-TURN) – 느슨하거나 비포장 노면에서 최대 2회까지 360°로 회전하는 기술이다. 시작하기 전에 평평하고 공간이 확보된 상태에서 브레이크 페달을 밟고 있는 상태에서 D에 놓고 저단 오프로더 기어(LOW RANGE off-road gear) 활성화한 다음, 가속 페달을 밟으면 된다.
- G스티어링(G-STEERING) – G턴에서 내부 뒷바퀴를 중심으로 회전하면서 개별 구동 토크를 제어해 회전반경을 크게 줄여주는 기능이다. 최대 25km/h까지 활성화된다.
- G로어(G-ROAR) – V8 G 500 엔진 사운드와 유사한 가상 소음을 낸다. 컴포트 모드에서는 절제되지만, 스포츠 모드 시 강력하고 감성적인 사운드를 제공한다. 다양한 이벤트 사운드가 적용돼 도어 잠금 해제 시 아우라 소리가, 하차 후 1분간 잠금 시 오라 소리가 들린다.
후륜에 알파 로메오 알파 6 와 유사한 드 디옹(De Dion) 액슬 서스펜션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2개의 중앙 전기모터 구조상 별도의 구동축을 달고 이 구조를 채용한 모양이다.
대한민국 시장에는 2024년 11월 7일부터 2억 3,900만원의 Edition 1을 70대 한정판으로 들여왔으며, 2025년 1분기에 일반 모델을 들여올 예정이다. 주행가능거리는 392km를 인증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