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22일(현지시간) 독일 진델핑겐 차량안전기술센터(TFS)에서 국내 출시를 앞둔 2025년식 EQS를 한국 취재진에 공개했다. 이번 연식변경 모델은 지난 4월 글로벌 시장에 처음 공개됐다.
국내 출시에 대해 벤츠코리아는 “연내 계획 중이다”며 “한국에 출시되는 모델과 각 트림 세부 사양은 이번에 공개된 모델과는 다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슈테판 슈스터 EQS 홍보 담당 매니저는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플랫폼 EVA2 전체 라인을 지속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EQS 외관의 가장 큰 특징은 외관 변화다. 전통적인 벤츠의 삼각별 엡블럼, WLTP 기준 최대 82km까지 늘어난 주행거리, 크롬이 적용된 새로운 전면 블랙 패널의 라디에이터 그릴, 편의성이 개선된 뒷좌석 등 신차급으로 상품성이 개선됐다.
뒷좌석의 안락함을 여러 단계로 개선했다. 조수석을 앞으로 접고 뒷좌석 등받이를 최대 38도 조절할 수 있고 뒷좌석 목과 어깨 부분의 열선과 시트 깊이를 조절하는 기능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은 일렉트릭 아트 라인 외장 패키지에 크롬이 적용된 직선형 디자인 요소를 새롭게 적용해 블랙 패널과의 절묘한 조화를 이뤘다.
여기에 후드 위 수직으로 돌출한 삼각별 엠블럼은 메르세데스-벤츠만의 존재감을 더했다. 메르세데스-벤츠 관계자는 “삼각별은 과거 S클래스의 전통과 상징성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적용했다”라고 설명했다.
기본 성능도 업그레이드됐다. 배터리 용량이 108.4kWh에서 118㎾h로 늘어나면서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WLTP 기준 753km에서 822㎞로 늘어났다. 이전 대비 11%가량 증가한 수치다.
주행 보조 기능도 강화됐다. 자동 차선 변경(ALC) 기능을 통해 미국자동차기술자협회(SAE)의 ‘레벨2’ 수준 지능형 주행 보조 시스템을 갖췄다. 시속 140㎞ 이하인 2차선 도로에서 자동 차선변경이 가능해졌다. 전방에 저속 차량이 주행 중인 경우 80-140㎞/h의 속도 범위 내에서 차량 스스로 차선 변경이 가능하다.
자동차선 변경은 액티브 스티어링 어시스트가 포함된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의 기능 중 하나다.
이 외에도 히트펌프로 효율성을 높였다. 전기 드라이브(인버터 및 전기 모터)와 고전압 배터리의 폐열을 사용해 히터에 필요한 전력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 DCU(Disconnect Unit)를 탑재해 주행 상황에 따라 전륜 모터를 자동으로 분리, 후륜 구동으로 주행하면서 에너지 효율을 16%가량 높일 수 있었다. 또 사륜구동 모델의 최대 견인 중량은 750㎏에서 1700㎏으로 두 배 이상 늘렸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전기차를 처음 선보인 후 EQS를 비롯한 전기차 모델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왔다. 모든 차량들에 혁신이 빠르게 적용됐고, 꾸준한 업그레이드로 시장과 고객의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