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올 뉴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
완전히 새로워진 SUV, 도심을 지배하는 가장 정교한 하이브리드
감각적인 디자인, 도심에서의 정숙함, 하이브리드의 효율, 그리고 푸조 특유의 주행 감성까지. 푸조가 완전 변경을 통해 선보인 3세대 올 뉴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이하, 3008)는 단순한 SUV가 아니다. 이 모델은 일상적인 운전을 세련되게 다듬고, 하이브리드의 한계를 넘어서며, 새로운 시대의 운전자에게 “이런 SUV도 가능하다”는 확신을 전달하는 전략적 작품이다.
타사와는 다른 ‘스마트 하이브리드’
3008은 기존 하이브리드 시스템과는 개념 자체가 다르다. 타 브랜드의 마일드 하이브리드는 전기 모터가 엔진을 보조하는 데 그치지만, 푸조의 시스템은 훨씬 더 적극적이다. 전기 모터가 단순히 돕는 것이 아니라, 변속기 내부에 통합되어 있으며, 단독으로 주행까지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차이를 보인다. 실제로 시동을 걸거나 출발할 때, 저속으로 주행할 때, 정체된 구간에서 정지와 재출발을 반복할 때, 그리고 회생 제동을 할 때까지, 전기모터가 능동적으로 작동한다. 이 처럼 실생활 속에서 전기 모드만으로 움직이는 상황들이 매우 많으며, 이를 각각 e-크리핑, e-론치, e-큐잉, e-파킹이라 명명하고 있다. 그 결과 도심 주행 시 전체 주행의 절반 이상을 전기로 처리할 수 있을 만큼 현실적인 전기 구동 능력을 갖췄다. 이것이 바로 푸조가 ‘스마트 하이브리드’라 부르는 이유다.
이 시스템은 1.2리터 퓨어테크 가솔린 엔진과 48V 전기모터, 그리고 하이브리드 전용 6단 듀얼 클러치(e-DCS) 변속기로 구성되며, 합산 출력은 145마력, 최대 토크는 약 28.7kg.m에 달한다. 복합연비는 14.6km/l,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10g/km로 2종 저공해차 인증을 획득해 공영주차장 할인과 혼잡통행료 감면 등의 실질적인 혜택도 따라온다. 하지만 이 수치는 시작일 뿐이다. 출발부터 회생제동까지 이어지는 모든 순간에 전기 모터가 개입하면서, 일반적인 마일드 하이브리드와는 확연히 다른 주행 질감을 만들어 낸다. 정차 시 무소음, 출발 시 부드러운 가속, 그리고 재가속 시의 응답성까지 – 모든 것이 한 단계 더 부드럽고 똑똑하다.
디자인과 공기역학의 정점: 사자의 발톱 + 0.28Cd
디자인 역시 이번 3008의 주요 무기다. 푸조는 3세대 3008을 통해 완전히 새로워진 외관과 공기역학적 실루엣을 선보였다. 전면부에는 기존의 ‘사자의 송곳니’ 대신, ‘사자의 발톱’을 형상화한 LED 주간 주행등이 새롭게 적용되었다. 한층 날렵하고 세련된 인상을 전달하며, 푸조의 시그니처를 다음 단계로 끌어올렸다. 후면 역시 3D 클리어 타입 테일램프로 통일감을 완성하며, 브랜드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강하게 각인시킨다. 루프 라인은 패스트백 스타일로 완성되었고, 공기 흐름을 최적화하는 플로팅 스포일러와 캣츠 이어 스타일 루프 디테일이 더해져 시각적 완성도와 공력 성능 모두를 충족시킨다.
무엇보다도 이 모든 외형적 요소는 실제 공기역학적 수치로 증명된다. SUV임에도 불구하고 3008은 공기저항계수 0.28Cd를 달성했다. 이는 일반적은 SUV 평균보다 훨씬 낮은 수치로, 세단에 준하는 수준이다. 결국, 이 차는 단순히 보기 좋은 SUV가 아니라, 효율까지 치밀하게 계산된 ‘움직이는 디자인’이라 할 수 있다.
실내: 감각적 몰입과 한국형 맞춤 고급감
실내는 시각적으로도, 기능적으로도 몰입의 공간이다. 푸조 특유의 파노라믹 i-cockpit®은 GT 트림에서 21인치 커브드 플로팅 디스플레이로 구현되며, Allure 트림에서는 듀얼 10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로 구성된다. 시야를 분산시키지 않고 전방과 디지털 정보를 한 눈에 인식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운전자에게 정보와 집중을 동시에 제공한다. 여기에 새롭게 추가된 i-Toggle 디지털 터치바는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자주 쓰는 기능을 지정할 수 있어, 조작 편의성과 감성적 만족감 모두를 높여 준다.
특히 한국형 모델에는 국내 출시되었던 푸조 차량 중 최초로 앞좌석 통풍 시트가 탑재되었다. 지금까지 푸조 차량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기능이며, 무더운 여름철 운전 시 극적인 쾌적함을 제공한다. 시트는 블랙 나파 가죽(GT트림)으로 마감되었고, AGR 인증 10-Way 전동 조절, 마사지, 어댑티브 볼스터 기능, 뒷좌석 열선 시트까지 적용되어 탑승자의 체형에 따라 유연하게 반응한다. 이러한 구성은 단순한 고급 사양이 아니라, 실제 사용자를 중심에 둔 설계 철학이 녹아 있는 부분이다.
공간 활용도 역시 뛰어나다. 기본 트렁크 용량은 588리터이며, 2열 시트를 폴딩하면 최대 1,633리터까지 확장된다. 실내에는 34리터에 달하는 다양한 수납 공간이 배치되어 있고, 암레스트 안쪽에는 에어컨과 연동되는 쿨링 기능까지 갖춘 보관함도 제공된다. 패밀리 SUV, 비즈니스 차량, 장거리 여행까지 모두 소화 가능한 구성이다.
가격 전략과 한국 시장 공략의 승부수
가격 전략은 이 모델의 경쟁력을 더욱 빛나게 만든다. 완전 변경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푸조는 8년 전 3008의 가격과 유사한 수준으로 신형 모델을 책정했다. Allure 트림은 4,490만 원, GT 트림은 4,990만 원이며, 개별소비세 인하 적용 시 각각 4,425만 원과 4,916만 원으로 구매 가능하다. 이는 유럽, 일본, 영국 시장보다도 저렴한 가격대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제공되는 혜택이 결코 작지 않다. 여기에 전시장 간 가격 차이를 없앤 정찰제 위탁 판매 시스템, 그리고 실 구매가 차액이 생기면 보상해주는 ‘푸조 프라미스’까지 더해져, 수입차 구매의 가장 큰 허들을 걷어냈다. 지금 이 순간, 가장 투명하게 설계된 수입 하이브리드 SUV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푸조 올 뉴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기술과 감각, 효율과 실용을 가장 세련된 방식으로 연결한 하이브리드 SUV다. 복잡한 스펙보다 중요한 건, 이 차가 운전자를 어떻게 설득하느냐다. 브레이크에 발을 얹는 순간, 가속 페달을 지그시 밟는 그 짧은 몇 초 안에, 이 차는 자신을 설명하지 않고도 당신을 이해시킨다.
하이브리드에 기대하던 정숙함과 경재성은 물론이고, 당신이 예상하지 못한 가속의 리듬과 프렌치 감성까지 함께 튀어나온다. 이건 단순히 친환경적이라는 이유만으로 선택하는 차가 아니다. 이제 하이브리드는 조용한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더 섹시하고, 더 똑똑하고, 더 푸조다워야 한다.
올 뉴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지금, 그 정답을 가장 먼저 꺼내든 차다.
이건 설득이 아니라, 반응이다.
가까운 KCC모빌리티 푸조 전시장에서 그 반응을 직접 확인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