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7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는 전역을 앞둔 군인들을 위한 일자리 박람회가 개최됐다. 국방부, 고용노동부, 국가보훈처, 중소기업청,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박람회는 예비역 구직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KCC정보통신을 비롯, 자동차 계열사인 KCC오토, KCC오토모빌, KCC모터스, 아우토슈타트 등 전 가족사가 이 박람회에 참여했다. 각 회사의 인사담당자와 부서장이 직접 박람회에 배치돼 구직자와 채용 상담을 진행했다.
킨텍스는 군복을 입은 장병들로 넘쳐났다. 10월 전역을 앞둔 최모 상병(23)은 “IT관련 학과를 다니고 있는데 앞으로의 진로가 막막했다”며 “인사담당자로부터 직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미래를 설계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또한 김모 소대장(30)은 “6월 전역을앞두고 IT기업에 들어가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다”며 “꾸준히 준비해 KCC정보통신 같은 IT기업에 지원하고 싶다”고 밝혔다.
KCC정보통신 인사담당자는 “이번 박람회가 전역을 앞둔 군인들이 흔히할 수 있는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하고 채용 상담을 진행하면서, 현장에서 만난 장병들이 신입사원으로 지원할 경우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계획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