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F1 복귀 알린 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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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로 팀을 창단한 건 1964년. 이후 2008년까지 총 151개 그랑프리에 참가해 맥라렌의 아일톤 세냐와 함께 69차례나 우승한 전력이 있는 강한 팀이다. 당시 혼다는 F1 출전을 통해 개발한 기술력으로 실제 차량 생산 현장에도 많은 발전을 도모했다.

경쟁 상대는 메르세데스, 페라리, 르노. 이들은 모두 F1 팀들에게 엔진을 공급하고 있는데 혼다는 맥라렌과 팀을 이뤄 머신을 완성할 예정이다. 올 시즌부터는 새로운 규정이 적용돼 지금까지와는 다른 기술력으로 경쟁을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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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복귀는 딱 5년만이다. 복귀를 결정하게 된 데는 F1의 새로운 규정 덕이다. 올해부터는 1.6리터 직분사 V6 엔진 터보 차저와 에너지 복구 시스템이 포함되는 등의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다. 이 내용은 혼다가 추구하는 미래 기술 방향과 일치했다. F1에도 친환경 기술이 도입된다는 걸 반기며 그 대열에 함께 서기로 한 것.

혼다는 유일하게 맥라렌과 손을 잡았다. 위에서 언급한 메르세데스, 페라리, 르노등은 2개 이상의 팀에 엔진을 공급하는데 혼다는 오직 맥라렌과의 머신을 위한 엔진에만 집중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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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개된 혼다의 F1 출전용 엔진

사실 혼다는 이미 지난 2008년에 복귀 무대를 가졌었다. 80년대의 명성과 달리 당시 11개 팀 중 9위에 머무르고 말았다.  혼다가 왜 이렇게 2015 F1 그랑프리에 간절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렇게 심혈을 기울여 만든 엔진은 최근에 최초 공개됐다. 이 엔진은 현재 시뮬레이션 테스트를 끝내고 터보 차저와 에너지 재생 시스템을 연결한 벤치 테스트 단계에 있다.

엔진은 영상을 통해 공개됐는데 지난 10월 2일부터 5일까지 열린 2014 FIA F1 그랑프리 일본 대회에서의 모습을 보여준다. 테스트 단계에 있는 엔진의 실제 소리도 담겨 있고, 생김새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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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가 영국 맥라렌과 손 잡고 2015년 F1에 복귀한다. 맥라렌은 섀시를, 혼다는 엔진을 담당한다.

혼다의 F1 치프 야스히사 아라이는 “혼다의 포뮬러 원 프로젝트는 양산 모델의 하이브리드 기술로 인해 쌓아둔 우리의 경험이 크게 작용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새로운 엔진을 얹은 맥라렌 머신은 내년 2월 공식 테스트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에야말로 아시아의 저력을 당당히 보여줄 때다. 80~90년대에 맥라렌-혼다 머신을 보고 자란 세대라면 혼다의 복귀 소식이 더 없이 반가울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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