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자동차들의 향연 제주 국제 전기차 엑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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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자동차 시장을 이끄는 트렌드를 살펴보자. 무인 자동차, 커넥티드카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무엇보다 ‘친환경’을 빼놓을 수 없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커지는 요즘, ‘국제 전기차 엑스포’가 제주에서 열린다는 소식에 KCC가 발 빠르게 그 현장을 찾았다.

지난 3월 6일부터 열흘간 개최된 이번 엑스포는 전 세계의 전기차 관련 신기술을 모두 집약시켜 놓았다. 올해로 2회 째를 맞는 신생 전시회지만 세계에서 유일한 ‘순수 전기차’ 전시회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우리에게 익숙한 하이브리드카(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PHEV) 등은 전시에 참여할 수 없다는 뜻이다.

이번 엑스포에는 기아자동차, 르노삼성, 한국지엠, BMW 등 유수 완성업체들을 비롯해 전기차 관련 배터리와 충전기 업체들이 참여했다. 국내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업들의 각축장인 셈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닛산의 리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닛산의 리프

참여 업체 중엔 KCC오토그룹의 가족사인 프리미어오토모빌의 닛산도 있었다. 닛산의 리프(LEAF)는 세계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이자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이기도 하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닛산의 부스는 연신 관람객들로 넘쳐났다. 일본 브랜드 다운 깔끔함과 절제된 디자인 역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가장 빠른 전기 스포츠카 SP:01

가장 빠른 전기 스포츠카 SP:01

한편, 미국의 DE(Detroit Electric)는 전기 스포츠카 SP:01를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최고 속도 250km/h,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단 3.7초가 걸린다고. 가장 빠른 전기차인 SP:01은 과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전기차 회사에서 만들어낸 차량 다운 면모를 자랑했다. 전기차라고 상상하기 힘들 정도의 세련된 외관 역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이번 엑스포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바로 중국 브랜드 BYD였다.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인 BYD는 이미 전 세계 100여 개의 도시에 친환경 자동차와 전기버스를 판매 중인 그린카 계의 신흥 강자다.

1회 충전에 300km나 달리는 E6

1회 충전에 300km나 달리는 E6

이들의 주력 차량인 E6는 1회 충전에 무려 300km나 달릴 수 있다. 이 수치는 타사 차량들의 주행거리의 2배를 거뜬히 넘는 수치다. 차체도 SUV급으로 넉넉하게 만들어 차별화를 꾀했다.

국제 전기차 엑스포는 비록 그 규모는 크지 않지만 친환경 기술, 더 나아가 미래의 자동차 시장을 조망하고 가늠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 탄소 제로의 신기술을 접하고 있자니 시장의 변화를 새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하이브리드카, 수소자동차 그리고 전기자동차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을 화두로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이 변모하고 있다.

뜨거웠던 전시장의 열기가 말해주듯, 친환경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식수준 또한 조금씩 변해가고 있는 듯했다. 이렇듯 지각변동을 겪고 있는 와중에 KCC오토그룹이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은 어디인지 깊이 고민하고 모색하는 자세가 필요한 때다.

글  사진 | KCC오토그룹기획팀 박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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