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자율주행차 시대, 자동차와 IT의 극적인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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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내연기관과 IT기술이 만나 안전과 편의가 커지고 있다.
자동차 스스로 운전하는 무인자율주행차의 시대가 머지 않았다

현재 국내에는 교통카드시스템, 하이패스, 버스운행정보시스템 등 지능형 교통체계(Intelligent Transport System, 이하 ITS)의 일부를 실생활에서 이용하고 있다. 아울러, 2012년부터 협력-지능형교통체계(Cooperative-ITS, 이하 C-ITS)가 단기, 중장기 계획으로 개발 중이다. 2015년 10월 대전-세종 주요도로(42킬로미터)에서 기지국을 구축하고 단말기 3천 대로 시범운영 중이다. 최근 구글의 자율주행차 시험운행, 테슬라의 전기자동차(IT Device) 등이 시사하는 바와 연관된 미래의 교통체계에 대해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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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중심에는 무선통신기술이 있다. WAVE(Wireless Access in Vehicular Environments)라 불리는 802.11p 기반의 차량무선통신기술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V2V(Vehicle to Vehicle, 차량간 통신), V2I(Vehicle to Infrastructure, 차량과 도로인프라간 통신), V2P(Vehicle to Pedestrian, 차량과 보행자 또는 개인단말기간 통신), V2X(Vehicle to Everything, 차량과 모든 단말기간 통신)를 할 수 있게 설계된 기술이다. 여기서 한 가지 생각해 볼 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무선통신기술과의 관계다. 예를 들어 WCDMA, 4G(LTE), 5G 등으로 잘 알려진 통신사에서 주로 다루는 기술도 당분간 WAVE와 같이 공존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사가 이미 구축해놓은 통신망을 활용하면 향후 투자비용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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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센서기술. 레이더(RADAR, 마이크로파를 이용해 반사되는 전자기파를 수신하여 정보를 알아내는 기술), 라이더(LIDAR, 레이저 반사광을 이용해 물체와의 거리를 측정하는 기술), 비전센서(Vision Sensor, 카메라 등 영상인식기술) 등을 활용해 차의 전후방 및 측면을 먼 곳에서부터 가까운 곳까지 정밀하게 측정하고 그 상태를 올바로 수집해 운전자의 차뿐 아니라 다른 자동차에게도 정보를 전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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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는 디스플레이 기술이다. 아무리 유익한 정보라도 시인성이 떨어지면 운전자의 인식률이 낮아지거나 방해된다. 차의 계기반, 센터페시아, 헤드업디스플레이 등을 이용한 정보제공으로 찰나의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운전자 시야를 가리거나 초점을 놓치지 않게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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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로 정밀측위 및 공간인식 기술. 차선변경을 감지할 수 있도록 GPS로부터 50센티미터 내의 오차를 정밀측정 해 정보를 제공한다. 기준지도는 10센티미터의 초정밀 기반으로 환경지도 레이어가 있고 그 위에 속성정보지도 레이어. 또한, 그 위에 이동체 및 기준자동차 기반의 레이어가 독립적으로 자리해 정보를 제공한다. 현재의 네비게이션과 같이 방향, 속도에 국한되는 2차원 데이터로부터 벗어날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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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무선보안기술. 자동차, 인프라, 보행자, 여러 단말기간 무선통신에 있어 그 데이터가 해킹에 노출되면 안전과 편의를 위한 C-ITS가 오히려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현재와 비교할 수 없는 데이터 무선통신에 대한 신뢰성이야 말로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할 수 있다. 실제 사례로 지프의 체로키는 2015년 7월, 미국 국가안보국 출신 해커에 의해 해킹당하면서 뜻하지 않게 자율주행자동차(?)가 되어 해커가 원하는대로 도로를 운행했다. (관련영상: https://youtu.be/MK0SrxBC1xs)

이외에도 기계적 장치의 액추에이터 제어기술, 스마트톨링을 위한 겐트리, 노면상태 감지 등 여러가지 인프라 기술이 있다.

자율주행차의 업계영향력 순위로 보면 자동차업계가 아닌 IT업계가 상위에 자리한다. 이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자동차메이커는 IT분야의 업체들과 협력하고 있다. 현대차와 시스코의 커넥티드카, BMW와 삼성전자의 인공지능비서화, BMW와 바이두의 중국 자율주행시험, 폭스바겐과 LG전자의 커넥티드카, 볼보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자율주행커넥티드카, 르노닛산과 마이크로소프트/나사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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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2030년 이후에는 협력지능형교통체계에 의해 과거 서해대교 26중 추돌사고와 영종대교 106중 추돌사고처럼 재난에 가까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발전시킬 계획이다. 전통적 내연기관 자동차가 IT 기술과 만나 안전과 편의가 증대되고 심지어 화석연료를 사용하던 자동차는 전기자동차 등 대체연료 자동차로 점차 바뀌고 있다. 점점 자가운전의 개념이 낮아진, 탈 것의 역할만 충실한 IoT 디바이스로 탈바꿈을 하는 미래가 다가오고 있다.

글 | KCC정보통신 김용희 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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