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이 그리는 미래 모빌리티는 어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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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이 인텔리전트 모빌리티(Intelligent Mobility) 포트폴리오를 통해 동남아시아의 모빌리티 미래를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닛산 인텔리전트 모빌리티는 사람들을 더 나은 세상으로 이끌기 위해 차량의 전기화와 연결성, 궁극적으로는 자율성을 강화하고자 하는 닛산의 비전이다.

이달 6일 닛산은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닛산 퓨쳐스(Nissan Futures) 행사에서 이 같은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들이 내놓은 청사진은 △인텔리전트 드라이빙(Driving) △인텔리전트 파워(Power) △인텔리전트 인티그레이션(Integration) 총 세 가지 영역의 혁신 기술로 구성됐다.

유타카 사나다(Yutaka Sanada) 닛산 아시아 & 오세아니아 지역 수석 부사장은 “닛산은 인텔리전트 모빌리티를 기반으로 배출가스가 없고(zero-emission), 자동차사고로 인한 사상자가 없는(zero-fatalities) 사회를 구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닛산은 인텔리전트 모빌리티를 누구나 합리적으로 누릴 수 있는 ‘기술의 민주화’를 이루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신뢰할 수 있는 운전의 즐거움’ 전달

다양한 최첨단 기술로 운전자에게 더 큰 자신감을 부여하는 것이 ‘인텔리전트 드라이빙’이며, 이는 곧 자율주행을 의미한다는 게 닛산 측의 설명이다.

닛산은 지난 20여년간 인텔리전트 어라운드 뷰 모니터, 차선이탈 경고 등 다양한 주행 안전기술 개발에 앞장서온 만큼 자율주행기술 분야에서도 기술 리더십을 핵심 모델 중심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가즈히로 도이(Kazuhiro Doi) 닛산 부사장은 “닛산은 향후 몇 년간 자율주행기술이 적용된 많은 차량들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2020년에는 더욱 발전된 자율주행기술, 2022년에는 완전자율주행이 진행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닛산은 지난 2016년 일본 자동차기업으로는 최초로 고속도로 1개 차선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한 프로파일럿(자율주행 1단계) 기능이 탑재된 모델을 양산화에 성공한 적이 있다”며 “올해는 이를 차선변경까지 가능하도록 개발 중”이라고 첨언했다.

특히 가즈히로 도이 부사장은 자율주행기술에 대한 닛산의 노력은 계속되는 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닛산은 ‘2017 CES’에서 자율주행자동차의 안전한 상용화에 속도를 올리기 위한 혁신기술 ‘SAM(Seamless Autonomous Mobility)’을 발표한 바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SAM은 돌발상황이나 방해물에 의해 자율주행이 영향을 받지 않는 자율주행기술이다. SAM은 차량 내 인공지능(AI)과 협력해 자율주행차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의사를 결정하고, 차량 내 AI에 대한 지식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

뿐만 아니라 2018년 CES에서는 Brain-to-Vehicle(B2V) 기술을 소개했다. 닛산이 세계 최초로 자동차에 적용한 이 기술은 인간의 뇌파를 감지해 자동차를 제어하는 기술이자, 운전자의 마음을 읽고 그에 맞춰 자동차를 작동시키는 기술이다.

가즈히로 도이 부사장은 “그동안 두뇌 메커니즘을 이해하게 된다면 드라이빙에 있어서 조금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왔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 기술은 인간의 뇌에서 명령을 내려 운전자가 직접 행동에 옮기는 행위보다 평균 0.5초 정도 빨라 사고를 미리 예측함으로써 사고를 줄이는 원리”라며 “B2V 기술은 기술을 보여드리기 위한 것일 뿐 상용화 제품을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EV 기술 기반 배출가스 없는 차량 개발 전념

이와 함께 ‘인텔리전트 파워’에는 배출가스를 줄이고 연료효율을 증가시킨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통해 운전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주고자 하는 닛산의 의지가 담겼다.

닛산 관계자는 “닛산은 EV에 첨단기술을 적용해 내연기관 엔진의 효율성을 최대로 끌어올리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는 해결책을 도입하는 등 배출가스 없는 사회를 위한 총체적인 접근법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닛산은 다양한 파워트레인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 및 발전시키고 있다. 전 세계 다양한 시장과 세그먼트마다 가장 적합한 기술을 선보일 계획을 가진 닛산 포트폴리오 내에는 100% EV 이외에도 e-파워(e-Power)나 수소연료전지차 등도 포함된 상황.

대표적으로 닛산 인텔리전트 모빌리티의 상징인 리프(LEAF)가 있다. 2017년 9월 출시된 2세대 리프에는 프로파일럿 기능과 e-페달(e-Pedal) 기술, 프로파일럿 파크(ProPILOT Park) 등이 탑재되는 등 닛산 EV의 현주소를 담고 있다.

이와 함께 e-파워는 일본에서 출시된 노트(NOTE)에 적용된 100% 전기모터 기반의 드라이브 트레인으로, 세계 처음 컴팩트 세그먼트에 적용된 하이브리드 기술이다. 기존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달리 e-파워는 100% 전기모터로만 구동된다.

니콜라스 토마스(Nicholas Thomas) 닛산 이사는 “저출력 전기모터와 가솔린엔진이 짝을 이룬 기존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배터리가 부족해지거나 고속주행 시 결국 가솔린엔진이 사용되기 때문에 운전자는 EV가 가진 강점을 100% 누리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e-파워에 적용된 가솔린엔진은 휠에 연결돼있지 않고 단순히 배터리충전 용도로만 사용되는 만큼 EV에서 누릴 수 있는 주행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e-바이오 연료전지는 고효율, 연료공급의 용이성, 친환경성에 모두 부합하는 에너지로, 기존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e-바이오 연료전지 차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는 사탕수수를 재배하는 과정에서 재흡수 되기 때문에 탄소중립 사이클도 갖는다.

이와 관련해 닛산은 2016년 세계 최초로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lid Oxide Fuel-Cell power) 차량을 공개한 바 있다.

◆지속 가능 친환경시스템 구축 지원

마지막으로 닛산은 ‘인텔리전트 인티그레이션’을 통해 고객과 차량 간 연결범위를 향상시키고, 더 나아가 사회와 편리하게 연계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이를 위해 닛산은 자동차가 사람이나 다른 자동차, 도로 위 인프라와 상호작용이 가능하게 하는 등 지속 가능한 친환경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닛산의 이런 접근은 궁극적으로 원거리 차량조작, 교통체증 완화, 효율적인 카셰어링 및 에너지관리 효율성 증대 등을 이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 나아가 닛산은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을 통해 인텔리전트 인티그레이션 촉진에 힘쓰고 있다. 닛산은 영국에서 차량 100대의 전력망 시험을 실시하기 위해 다국적 전력회사 에넬(Enel)과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전력관리 회사 이튼(Eaton)과도 협력해 주거용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공동 개발했다.

오기 레드직(Ogi Redzic) 닛산 얼라이언스 부사장은 “닛산의 도전은 현재 진행형”이라며 “닛산은 향후 자동차가 도시 전체의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미래를 꿈꾸며, 어떻게 자동차가 사회전체의 전원을 공급할 수 있을 지 새로운 가능성을 끊임없이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이의 일환 삼아 닛산은 지난 2012년 EV에 저장된 전기에너지를 가정용 전기로 활용하는 V2H(Vehicle to Home)를 시작했다. 이듬해에는 리프를 통해 오피스 빌딩에 전기를 공급하는 V2B(Vehicle to Building) 시스템을 시작하는 등 EV를 전기 공급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처럼 닛산은 인텔리전트 모빌리티를 통해 사람과 자동차, 사회가 진정한 파트너가 돼 배출가스가 없고, 자동차사고로 인한 사상자가 없는 미래, 모든 사람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미래를 만들고자 하는 궁극적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출처 http://www.newsprime.co.kr/news/article.html?no=407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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