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의 최신 전기 스포츠카 ‘프로토타입 10 스피드스터 콘셉트(Prototype 10 speedster concept)’가 페블 비치를 통해 그 모습을 처음으로 드러냈다.
24일 인피니티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개최된 ‘페블 비치 콩쿠르 델레강스 2018(Pebble Beach Concours d’ Elegance)’를 통해 복고풍 디자인을 띈 전동화 스포츠카를 최초 공개했다.
해당 콘셉트카는 지난해 페블 비치를 통해 공개된 포뮬러 1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프로토타입 9’과는 또 다른 디자인 언어가 사용됐다. 앞서 올해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선보인 ‘Q 인스피리션 콘셉트’와 유사한 모습으로 향후 인피니티가 선보일 미래 자동차 디자인을 제시한다.
프로토타입 10 스피드스터 콘셉트는 지난해 BMW에서 이직한 새로운 디자인 디렉터, 카림 하비브(Karim Habib)에 의해 제작된 첫 번째 차량으로 클래식 스피드스터의 차체 비율이 고스란히 계승 발전됐다.
콘셉트카의 디자인은 긴 보닛을 비롯해 작은 리어 데크, 극도로 얇아진 LED 헤드램프와 돌출된 전면부를 특징으로 후면부는 Q 인스피리션 콘셉트와 유사한 디자인이 눈에 띈다.
인피니티는 콘셉트카의 실내 디자인의 경우 1인승 경주용 차량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실내는 검은색 가죽의 레이싱 시트와 4점식 벨트, 레이싱카를 연상시키는 사각의 스티어링 휠 등이 특징이다.
콘셉트카의 파워트레인은 순수 전기를 기반으로 제작된다. 인피니티는 앞서 2021년 이후 모든 신모델에서 전동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이번 콘셉트카 역시 해당 계획의 한 축을 이루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한편 인피니티는 프로토타입 10 스피드스터 콘셉트의 구체적 제원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향후 선보일 순수 전기 스포츠카의 디자인과 성능 등을 이를 통해 예상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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