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E클래스 상품성 개선에 나선다. 새롭게 출시되는 2019년형 E클래스는 새로운 네이밍이 적용되고 옵션이 소폭 변경된다. 100만원 정도 가격 인상이 예고된 가운데 다음달 출시된다. 디자인 변경은 없지만 워낙 인기 모델인 탓에 단순 연식 변경임에도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19년형 E클래스는 맏형인 S클래스처럼 네이밍 숫자를 한 껏 부풀리고, 라인업을 정리하는 게 특징이다. 기존 E220d 4매틱 아방가르드, E220d 익스클루시브 그리고 E300 아방가르드는 더 이상 판매하지 않는다. 이미 예고된 듯 디젤 라인업은 점차 힘을 잃는 추세다. 인기 옵션인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삭제된다. E220d 라인업은 E220d 아방가르드, E220d 4매틱 익스클루시브만 판매할 예정이다. 스마트폰 무선충전, 뒷좌석 폴딩시트 그리고 리모컨 키 원격시동 등이 추가된다.
가솔린 라인업도 재정비에 나선다. 가장 저렴한 E클래스인 E200은 앞으로 E300 스탠다드로 불린다. 숫자를 한 껏 부풀렸다. 기존 E300 라인업 중 E300 아방가르드는 단종된다. E300 익스클루시브, E300 4매틱 아방가르드, E300 4매틱 익스클루시브만 판매한다. E300 뿐만 아니라 E300 AMG 라인은 E350 4매틱, E400 4매틱은 E450 4매틱으로 이름이 변경된다. S클래스처럼 네이밍을 변경해 마치 배기량과 파워가 높아진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가솔린 라인업은 별도의 삭제 옵션은 없으며, E220d와 마찬가지로 원격시동, 무선충전 등이 추가된다.
2019년형 E클래스는 별도의 실내·외 디자인 변경은 없다. 지난달부터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9월 중순께 공식 출시와 함께 소비자에게 차량이 인도될 예정이다. 가격은 트림 당 50만~100만원 가량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