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오토모빌] 실내는 퍼스트 클래스급, 엔진은 수퍼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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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SUV(스포츠유틸리티 자동차) 대명사로 꼽히는 레인지로버는 지난 1970년 첫 출시 이후 170만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레인지로버의 40여 년 역사가 곧 럭셔리 SUV의 역사인 셈이다. 레인지로버가 올 초 5년 만에 부분 변경 모델 뉴레인지로버를 내놓은 데 이어 지난달에는 롱휠베이스(LWB) 버전을 내놨다. 롱휠베이스는 자동차 앞바퀴 중심과 뒷바퀴 중심 간 길이가 길어 1·2열 시트 공간이 넉넉하다는 장점이 있다. 뉴레인지로버 LWB는 넓은 적재 공간과 높은 운전 시야라는 SUV 본연의 목적에 가장 충실하면서도 온로드(일반 포장도로)에서는 유려한 움직임을, 오프로드(포장되지 않은 길)에선 최강의 힘을 발휘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뉴레인지로버 LWB의 최대 장점은 넓은 공간과 편안함이다. 항공기에 비유하자면 일반 SUV의 뒷좌석이 이코노미 클래스라면 뉴레인지로버 LWB는 퍼스트 클래스급이다. 실내 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는 3m가 넘어 스탠더드 휠베이스보다 200㎜ 길다. 뒷좌석 탑승자가 다리를 놓을 수 있는 공간(레그룸)이 186㎜ 넓어졌다.

실내 디자인은 최고급이다. 시트는 40도까지 젖혀진다. 핫스톤 마사지, 히팅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발·다리 받침이 새롭게 적용돼 이동 중에도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또 뒷좌석 탑승자를 위한 전동식 리어 윈도 선 블라인드, 메리디안 사운드 시스템 등은 기본 사양이다. 또 전동식 전개 리어 센터 콘솔이 새롭게 적용된 뒷좌석 독립 시트(Rear Executive Class Seats)는 더욱 안락해졌다. 평소엔 2개의 독립된 좌석이었다가 간단한 버튼 조작으로 성인 3명이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넓은 공간을 제공한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새로운 시트 프레임으로 더욱 넓은 공간을 확보해 어떤 자세에서도 최상의 편안함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기본으로 적용돼 운전자의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디스플레이(10인치)는 이전보다 약 2.5배 커졌다. 차세대 풀 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다양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게 했다. 인텔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적용해 그래픽 품질과 반응속도도 높였다.

럭셔리 SUV답게 뉴레인지로버 LWB는 온·오프로드를 아우르는 주행 성능이 최대 강점이다. 오프로드 주행을 돕는 전자동 지형반응 시스템 2는 현재 주행 조건을 스스로 분석해 가장 적합한 지형 프로그램을 설정해준다. 기본 모드(다이내믹, 에코, 컴포트)뿐만 아니라 잔디밭·자갈길·눈길·진흙·요철·모래·암반 등 다양한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이외에도 서스펜션의 높이, 엔진 반응 등을 조정해 어떤 환경에서도 최상의 드라이빙 환경을 조성한다.

온로드에서는 다이내믹 리스폰스(Dynamic Response) 기능이 차체가 기울어지는 현상을 최소화해 핸들링과 승차감을 극대화한다. 차축을 기준으로 앞과 뒤를 별도로 제어하는 2채널 시스템은 저속에서는 민첩성을 높이고, 고속 주행에서는 제어 능력과 안정성을 높여준다.

엔진은 수퍼카급이다. V8 터보 디젤과 V8 수퍼차저 가솔린으로 구성됐다. V8 터보 디젤은 최고 출력이 339마력, 최대 토크가 75.5kg·m에 달한다. V8 수퍼차저 가솔린은 각각 525마력, 63.8kg·m다. 여기에 8단 자동변속기가 힘을 보탠다.

시력도 좋아졌다. 뉴레인지로버 LWB에는 올 라운드 LED 헤드램프가 새롭게 탑재됐다. 에너지 효율이 높고, 태양광에 가까운 빛을 발산하기 때문에 야간 주행 때 운전자의 피로감을 덜어준다. 142개의 LED로 구성된 픽셀 LED 헤드램프는 다가오는 차량 운전자에게 눈부심을 일으키지 않고, 운전자에게는 최적의 시야를 확보할 수 있게 돕는다. 외관 프런트 그릴은 완전히 새로워졌고, 한 장의 알루미늄판으로 제작된 클램셀 보닛은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가격은 2억1800만~3억800만원.

기사출처 – 조선비즈(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9/18/20180918040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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