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만에 2세대로 풀체인지된 신형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대체 대응 모델을 선별하기가 까다로운 플래그십 수입 SUV다. 쿨하게 다듬어진 겉 모습과 달리 내부엔 이보크만의 적통성을 유지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요소들이 곳곳에 반영된 부분도 차별화다. 내달 출시 예정으로 신형 국내 판매 가격은 D150 S 6800만원, D180 SE 7680만원, D180 R-Dynamic SE 8230만원, P250 SE 7390만원이다.
특히 어디서든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쿠페 스타일을 갖춘 1세대 레인지로버 이보크 디자인에 레인지로버 패밀리 특징인 날렵한 루프라인으로 더욱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변모했다. 차체보디를 떠받치고 있는 ‘20인치 휠’ 또한 감성 디자인이 더해진 스타일이다. 디자인 방향성이 그 만큼 현대적으로 진화한 것이다.
차의 첫 인상을 좌우하는 전면부에선 시그니처 주간주행등에 6개의 독립 LED를 더하는 등 존재감이 자연스럽게 과시되는 형태로 빚어졌다.
올해 라인업엔 새로운 외관 컬러인 ‘서울 펄 실버(Seoul Pearl Silver)’가 추가되는 등 국내에 로컬라이징(현지화)된 디자인도 반영됐다. 이 ‘서울 펄 실버’는 따뜻한 느낌의 진주빛 실버 색상을 지녀 동급 플래그십 모델을 엄선해온 잠재적 수요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 전망이다.
준중형급 SUV임에도 넓은 실내 공간을 갖추는 등 편안한 운전 환경을 지니고 있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전작 대비 20㎜가 더 길어진 휠베이스로 넉넉한 뒷자석 레그룸을 확보했고 효율적인 실내 설계를 통해 총 26ℓ 추가 수납 공간들도 마련됐다. 트렁크도 기존보다 더 커진 591ℓ 적재공간을 자랑한다.
랜드로버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 커맨드 드라이빙 포지션도 디지털 시대에 걸맞게 변화했다.
또 필요에 따라 HD 비디오 스크린으로 전환되는 ‘클리어 사이트 룸 미러’가 동급 최초로 적용됐으며 2열 동승자나 부피가 큰 물건 때문에 후방 시야가 가려질 때는 차량 후면의 사각지대까지 고해상도 스크린으로 파악할 수 있는 룸미러가 장착돼 있다. 이 외 이번 이보크에는 클리어 사이트 그라운드 뷰 기술이 도입돼 주차가 까다로운 공간이나 도로 연석이 높은 곳, 험한 지형 주행시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
엔진룸엔 총 3가지 출력의 인제니움 디젤과 가솔린 엔진이 올라갔다. 2.0ℓ 4기통 터보 디젤 엔진은 150마력과 180마력을, 2.0리터 4기통 터보 가솔린 심장은 249마력 출력에, 1300~4500rpm 사이에서 37.2kg·m의 최대 토크를 일으킨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의 가속은 한 덩치를 하면서도 7.5초대다.
올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랜드로버 처음으로 48볼트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전기구동’ 기술도 적용했다. 이 덕에 17km/h 이하로 바퀴를 굴릴 땐 내연기관인 엔진 구동을 멈추며, 저장된 에너지는 주행 재개시 엔진 가속에 쓰인다. 이를 통해 연료 효율을 약 5%가량 개선시켰다. 정체가 심한 도로애선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하이브리드 전기구동 시스템은 인제니움 디젤 엔진에 적용돼 있다.
기사출처 – 스포츠경향(http://sports.khan.co.kr/bizlife/sk_index.html?art_id=201905221839003&sec_id=563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