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ℓ 가솔린 엔진 최고출력 184마력…가격 3500만 원
▲앞 모습은 굵고 과감한 닛산의 상징적인 디자인 ‘V-모션 그릴’이 시선을 끈다. (사진제공=한국닛산)
닛산 알티마는 2009년 4세대를 앞세워 국내에 처음 진출했다.
이후 중형 패밀리 세단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었다.
꼼꼼한 감성 품질과 흠잡을 곳 없는 견고함이 매력이었다.
지난해 7월 알티마는 5세대의 과감함을 한번 더 뛰어넘는,
새로운 디자인과 진보한 엔진을 얹고 6세대로 거듭났다.
신형 알티마의 첫인상은 신선하고 과격하다. 굵고 과감한 ‘V-모션 그릴’은 이제 닛산을 상징하는 아이콘이다.
그릴이 끝나는 지점과 맞닿아 있는 날렵한 헤드램프 역시 강렬한 인상을 완성한다.
▲축간거리(휠베이스)는 50㎜더 길게 만들어 실내 공간을 키웠다. 2열 공간은 성인이 앉기에도 답답하거나 불편하지 않다. (유창욱 기자 woogi@)
헤드램프에서 시작한 사이드 캐릭터 라인은 도어 손잡이를 거쳐 뒤 펜더로 스며든다.
3차원적 매력이 가득한 측면은 풍만함을 더해준다. 뒷모습에는 좌우로 너비를 마음껏 키운 리어램프가 자리한다.
실제보다 차체가 넓어 보이는 효과도 뽑아냈다.
차체는 전장(길이)과 전폭(너비)이 각각 4900㎜, 1855㎜다. 이전 모델보다 전장은 25㎜ 길어지고, 전폭은 25㎜ 더 늘어났다.
대신 전고(높이)는 25㎜ 낮춰 1445㎜로 만들었다.
전체적으로 낮고 역동적인 차체다. 현대차 쏘나타와 전장과 전고가 같고, 전폭만 5㎜ 좁다.
축간거리(휠베이스)는 50㎜ 더 길게 만들어 실내 공간을 키웠다.
2열 공간은 성인이 앉기에도 답답하거나 불편하지 않다.
▲실내는 단순하고 깔끔하다. 직선으로 뻗은 대시보드는 가죽과 나뭇결 무늬의 플라스틱 소재,
크롬 몰딩이 어우러져 차분한 분위기를 만든다. (유창욱 기자 woogi@)
실내는 단순하고 깔끔하다. 직선으로 뻗은 대시보드는 가죽과 나뭇결무늬의 플라스틱 소재,
크롬 몰딩이 어우러져 차분한 분위기를 만든다.
공조 버튼도 번잡하지 않다. 플로팅 타입으로 설계된 8인치 디스플레이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양 측면에서 뒤 차가 접근하면 점등해 알려주는, 후측방 경보장치도 달렸다.
앞을 보며 운전하고 있어도 측면 표시등이 시야에 들어온다.
고개를 돌리지 않아도 측면에 차가 있는지 깜빡거리며 알려줘 편하다.
측면표시등과 실내등 모두 색깔이 노랗다. 꼭 스탠드 불빛 같아 눈부시지 않고 좋다.
시승차는 직분사 방식의 직렬 4기통 2.5ℓ 가솔린 엔진을 얹은 ‘테크 트림’이다.
기존 대비 부품과 디자인 80%에 변화를 준 이 엔진은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24.9kgㆍm의 순발력을 낸다. 변속기로는 엑스트로닉 CVT가 맞물리고,
복합연비는 12.8㎞/ℓ에 달한다. 국산 차와 비교하면 몸집에 비해 큰 엔진을 얹었다.
엔진은 경쾌한 소리를 내면서 무리 없이 힘을 낸다. 가속 페달을 밟는 족족 기대하는 만큼의
속도를 내며 앞으로 나간다. 승차감도 꽤 준수하다.
과속 방지턱이나 굴곡을 지나도 충격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양 측면에 차가 접근하면 점등으로 알려주는 장치가 사이드 미러가 아닌 실내에 있다(왼쪽).
모니터를 통해 차 위에서 내려다보는 듯한 360도 영상을 제공하는 ‘인텔리전트 어라운드 뷰 모니터'(오른쪽)
(유창욱 기자 woogi@)
전방 충돌 경고와 비상 브레이크,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 등의 안전 사양도 운전을 돕는다.
특히 모니터를 통해 차 위에서 내려다보는 듯한 360도 영상을 제공하는 ‘인텔리전트 어라운드 뷰 모니터’ 기능 덕에 주차가 쉽고 편하다.
판매가격은 3500만 원. 동급과 비교하면 가격대가 있는 편이다. 같은 엔진을 얹은 기본 트림 2.5 스마트는 2000만 원대 후반에서 가격대가 형성된다.
▲시승에 사용한 차는 2.5리터 4기통 직분사 가솔린 엔진을 얹은 테크 트림이다
. 기존 대비 부품과 디자인 80%에 변화를 준 이 엔진은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24.9kgㆍm의 힘을 낸다.
(사진제공=한국닛산)
유창욱 기자 woogi@etoday.co.kr 자세히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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