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12월 ‘이주용·최기주 문화관 리모델링 기금’ 전달···새 문화관 건립 지원
이주용 KCC정보통신 명예회장과 부인 최기주 여사가 2021년 12월 서울대 문화관에 학교와 지역사회 문화발전에 기여할 미래를 기대하며 ‘이주용·최기주 문화관 리모델링 기금’으로 100억 원을 기부했다.
당시 이주용 명예회장은 단순한 모교 기부가 아니라 한국 사회 인재 양성에 가장 필요한 곳에 기여하고 싶었다는 뜻을 밝혔다. 평소 한국 인재 발전에 관심을 두고 활동해 왔기에 어떻게 하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항상 고민해왔다고 전했다.
서울대는 7월 3일(목), 문화관 중강당 앞에서 문화예술원 주관으로 기존 문화관을 해체를 기념하고 새로운 문화예술 복합공간의 시작을 알리는 ‘문화관 해체 의례 및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대 유홍림 총장과 대학 관계자를 비롯하여 최기주 여사, 이상훈 시스원㈜ 부회장 등 가족이 참석했다. 식순에는 문화관 연혁 및 주요 행사 소개와 문화 커먼즈 비전 소개, 기부자 발언 순으로 이어졌다.
이주용 KCC정보통신 명예회장의 부인 최기주 여사는 “서울대 문화관이 우리나라 문화예술 발전의 거점이자, 세계 유수대학과 나란히 할 수 있는 핵심적 기반이 되기를 바란다”며, “새롭게 탄생할 문화관이 여러 구성원들과 학생들의 문화교류 소통의 장으로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1984년 준공된 문화관은 지난 40여 년간 서울대 구성원들의 예술과 토론, 기념의 장이자 캠퍼스 중심 커뮤니티 공간으로 주용 역할을 해왔다. 새 문화관은 약 1,000석 규모의 빈야드형 콘서트홀, 300석의 블랙박스 실험극장, 그리고 갤러리와 커뮤니티 공간을 포함한 복합문화시설로 계획되었으며, 서울대가 추진 중인 ‘SNU COMMONS’ 전략과 연계되어 열린 예술과 지식의 허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제 문화관은 새로운 시대를 위해 재건축이 들어가며, 기존의 주요 구조체 일부를 보존하고 새로운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재탄생될 것이다. 완공은 2028년 하반기 예정이다.
이주용 명예회장은 1935년 울산에서 태어나 1953년 서울대 문리과대학에 입학하여 사회학과를 2년 마치고, 미국으로 유학하여 미시간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 명예회장은 미시간대 사회과학연구소 전산실 연구원 등으로 활동하며 컴퓨터 프로그래밍 역량을 인정받아,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1960년 미국 IBM에 입사했다. 이 명예회장은 IBM 한국 대표로 활동했으며, 국내 최초로 컴퓨터를 도입하여 ‘한국 IT 산업의 문익점’으로 알려지며 대한민국 IT 역사를 개척했다.
이주용 명예회장에게 기부와 사회공헌활동은 평생의 소신이자 대를 잇는 가문의 뜻이었다. KCC정보통신 창립 50주년인 지난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사회적 공헌활동에 나서기 시작하였다. 당시 이 명예회장은 다가오는 미래 100년을 준비하기 위해 총 600억 원의 기부를 다짐한 바, 사재 150여억 원의 출연하여 미래와 소프트웨어 재단과 종하장학회 재단을 설립하였으며, 지난해 울산지역공동체 발전을 위한 사업을 위해 52여억 원을 출연하여 운당나눔 재단을 설립하기도 했다. 이렇듯 계속하여 사회적 기부와 IT 인재양성, 벤처육성 등을 실천해오고 있다. 또한 지난 2016년 서울대병원 발전기금에 10억 원 출연에 이어 2017년 서울대학교 창의적 인재육성과 연구 증진 등을 위해 정보문화학 기금교수 지원 사업에 10억 원 기부와 울산 종하이노베이션센터 건립을 위한 340억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