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오토모빌] 레인지로버(上) ‘사막의 롤스로이스’… 글로벌 SUV 도전과 최초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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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파나마와 콜롬비아 사이에 위치한 극한 오지인 ‘다리엔 갭’ 횡단 최초 성공, 2015년 출시 45주년 기념으로 중국 쑤저우에 설치한 종이다리 통과, 2018년 중국 최대 명소 중 한 곳인 천문동 999계단 세계 최초 등반 등등.

열거하자면 끝이 없는 랜드로버의 기함이자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레인지로버’의 이색 기록들이다.

올해로 51주년을 맞는 레인지로버는 1970년 태생부터 남달랐다. 최고의 오프로드차량을 표방하는 랜드로버의 도전정신에 더해 귀족적인 의미를 더해 당시 출시됐다.

이름 자체는 대지라는 의미의 영어 랜드(Land)와 범위를 뜻하는 레인지(Range)가 합쳐져 우리말로 해석하며 정확히 와 닿지는 않는다. 하지만 ‘사막의 롤스로이스’라는 애칭은 정체성을 명확히 한다. 명성처럼 당대 최고의 SUV 기술과 소재들로 만들어진다.

이 덕분에 레인지로버의 지난 역사에는 ‘세계 최초’ 수식어가 유난히 많다. 세계 최초 프리미엄 SUV라는 명성에 만족하지 않고, 언제나 한발 앞선 혁신적인 행보를 걸은 덕분이다. 반세기 동안 레인지로버가 이뤄낸 최초의 기록들은 그 가치를 증명하기에 충분하다.

첫 모델부터가 남달랐다. 1세대 레인지로버에는 세계 최초로 상시 사륜 구동(4WD) 시스템이 탑재됐다. 1989년에는 잠김방지제동장치(ABS)도 사륜 구동차로는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급제동할 경우 바퀴가 잠기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온로드는 물론 오프로드에서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설계된 기능이다.

또한 1992년에는 사륜 구동차로는 처음으로 전자 트랙션 컨트롤(ETC)과 자동 전자식 에어 서스펜션을 탑재해 오프로드에서도 정제된 주행감을 보일 수 있도록 했다. ETC는 극한 상황에서 엔진 토크를 최대 100%까지 배분해 접지력을 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2009년에는 어댑티브 다이내믹스 시스템(ADS)도 세계 최초로 도입했다. 지속적으로 차체와 주행 제어를 최적화해주는 시스템으로 연속 가변 댐핑을 사용해 차체를 제어하고 롤링을 최소화해준다.

2012년 출시된 레인지로버에는 최초로 첨단 경량 알루미늄 구조를 적용해 차체 경량화와 더불어 연료 효율성 향상, 강력한 바디 강성을 모두 이뤄냈다. 세계 최초 올 알루미늄 SUV가 탄생한 것이다.

2014년에는 험난한 지형을 주행하는 경우, 운전자가 선택한 적절한 저속을 자동으로 유지하도록 하는 전지형 프로그래스 컨트롤(ATPC)도 세계 최초로 레인지로버가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오늘날 레인지로버는 이 같은 기술들을 바탕으로 세 가지 모델로 진화했다. 역동성을 강조한 ‘레인지로버 스포츠’,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레인지로버 이보크’, 화려함과 우아함을 더욱 강조한 ‘레인지로버 벨라’ 등이다.

명성만큼 수상실적도 다양하다. 레인지로버 이보크의 경우 영국의 유력한 자동차 전문지 오토익스프레스 ‘2011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베스트 콤팩트 SUV’ 선정 등 현재까지 200여개의 수상을 자랑한다. 다른 모델들도 업계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관계자는 “레인지로버는 SUV 시장의 품격과 가치를 대변해온 역사적인 모델”이라며 “한국 시장에서도 브랜드 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마케팅 등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출처 – 아주경제(​[브랜드 이야기] 레인지로버(上) ‘사막의 롤스로이스’… 글로벌 SUV 도전과 최초 역사 – 아주경제 (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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