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와 오프로드 퍼포먼스 스페셜리스트 보울러 모터스가 2022년 보울러 디펜더 챌린지를 위한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랠리카를 29일 공개했다.
보울러 디펜더 챌린지는 최고출력 300마력의 인제니움 2.0ℓ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올 뉴 디펜더 90을 기반으로 진행된다. 보울러는 오랜 레이스 경험을 바탕으로 풀 롤 케이지(full roll cage), 개조된 차체 하부, 상승된 서스펜션, 랠리카 사양의 18인치 휠, 컬럼 마운티드(column-mounted) 패들 시프트 등을 탑재해 올 뉴 디펜더를 랠리카로 완벽하게 변모시켰다.
이번 공개된 랠리용 올 뉴 디펜더는 내년 영국 전역에서 총 7라운드로 진행되는 ‘보울러 디펜더 챌린지 시리즈’를 위해 제작됐다. 마이클 반 데르 산데 재규어 랜드로버 SVO 대표이사는 “재규어 랜드로버의 기술력과 보울러의 독보적인 전문성이 조화를 이룬 결과로 올 뉴 디펜더가 최적의 경기용 차량으로 탄생했다”며 “이번 챌린지를 통해 험난한 지형을 질주하는 올 뉴 디펜더의 내구성을 입증하고, 랜드로버와 보울러의 차세대 고객에게 전지형 모터스포츠의 즐거움을 알리고 쉽게 입문할 수 있는 출발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울러 디펜더 챌린지 랠리카는 국제자동차연맹(FIA) 규격의 풀 롤 케이지를 설치하기 위해 내장재를 모두 제거했다. 더불어 프론트 및 리어 서브 프레임을 재설계하고 새로운 맞춤형 퍼포먼스 서스펜션을 위한 추가 브레이싱을 장착했다. 또한, 폭스(Fox) 사와의 협업을 통해 설계된 서스펜션으로 지상고를 25mm 더 높였다. 올 뉴 디펜더의 강인한 스탠스는 보울러의 새로운 랠리카 사양의 18인치 휠을 장착해 더욱 강화됐다.
특히 보울러는 극한의 오프로드 주행에 대비해 매우 견고한 올 뉴 디펜더 차체를 섬세하게 수정하고 강화했다. 기존 기본 도어를 다듬어 씰(sill) 커버 부분을 제거함으로써 차체 하부 전체와 측면에 보호 패널을 장착할 수 있었다. 이 밖에도 재설계된 프론트 엔드는 냉각 시스템으로의 공기 흐름을 증가시키고 레이스 사양에 적합한 라이트를 추가로 내장했다. 새로운 루프 스포일러에도 리어 라이트가 추가로 내장됐다.
내년 열리는 보울러 디펜더 챌린지는 영국을 기반으로 7라운드에 걸쳐 펼쳐지며,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는 올해 말 발표된다. 원 메이크 레이스 시리즈(one-make race series)에는 12팀이 참가 가능하며, 각 팀은 동일한 뉴 보울러 디펜더로 경쟁을 펼친다. 이 챌린지 시리즈에는 베테랑 선수를 비롯해 레이스 경험이 없는 일반인도 참가할 수 있다.
이번 챌린지는 영국에서 진행되며, 보울러 디펜더 챌린지에 참가한 팀들은 다양한 랠리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각 라운드에는 전용 서비스 구역과 보울러의 지원 인력, 드라이버와 팀원들이 휴식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고 행사 브리핑에 참석할 수 있도록 별도의 공간이 마련된다. 보울러가 개발한 보울러 디펜더 챌린지 랠리카는 오는 8월 6일부터 8일까지 개최하는 아이슬란드 힐 랠리(Iceland Hill Rally) 400km 스테이지 랠리에서 일반인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2022 챌린지 패키지에는 보울러가 준비한 디펜더 챌린지 차량과 3월에 시작되는 2022 시리즈 참가권, 행사 지원 등이 포함되며, 비용은 9만9500 파운드(한화 약 1억5800만원)부터다. 추가 옵션으로 트레이닝, 운송 및 차량 지원이 포함된다. 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개발된 다양한 액세서리는 올해 말부터 판매된다.
기사출처 – 아시아투데이(https://www.asiatoday.co.kr/view.php?key=20210729010017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