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오토모빌] 강력한 외관에 부드러운 주행성능…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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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의 재도약을 이끌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90을 만났다. 오프로드의 강점은 강화하고, 온로드에서의 부드러운 주행은 차가 가진 매력을 끌어 올린다.

지난 29~30일 올 뉴 디펜더90을 시승했다. 서울시와 경기도 가평군 일대 120㎞를 주행했다. 시승 차량의 트림은 D250 SE다.

올 뉴 디펜더90은 신형 인제니움 3.0ℓ 인라인 6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 여기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엔진 효율을 높이고, 배출가스 저감을 실현했다. 최고출력 249마력, 최대 토크 58.1㎏·m의 성능을 발휘한다.

디펜더는 랜드로버의 대표적인 모델이다. 디펜더 특유의 각진 실루엣과 고유의 디자인 요소를 계승하면서도 현대적인 이미지로 새롭게 탄생했다. 앞뒤로 짧은 오버행이 특징이다. 전폭 1996㎜, 전고 1974㎜로 엄청난 크기를 자랑한다.

실내는 디펜더 특유의 단순미를 강조했다. 자칫 단조로워 보일 수 있지만 상당히 세련된 느낌이다.

랜드로버는 2016~2019년 3년 연속 ‘1만대 클럽’에 이름을 올리면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고급 SUV 시장을 선도한 브랜드다. 하지만 지난 2019년부터 국내시장에서 좀처럼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했다. 특히 서비스 등에 있어서는 고객의 불만도 컸다.

하지만 올 뉴 디펜더 90을 보면 적어도 국내시장에서는 환골탈태(換骨奪胎·완전히 새로워짐)라는 말이 떠오를 정도로 달라졌다는 느낌이다.

 

올 뉴 디펜더 90 실내 (사진제공=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 뉴스1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변화가 눈에 띈다. 올 뉴 디펜더 90에는 LG전자와 공동 개발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피비 프로(PIVI Pro)가 탑재됐다. 반응속도도 빠르고, 스마트폰과 유사한 직관성으로 쉽게 조작할 수 있다. 또 내비게이션은 ‘T맵’을 내장했다.

2개의 LTE 모뎀과 함께 세계 최초로 듀얼 e심(Dual eSim)을 장착해 언제 어디서든 통신망 활용이 가능하다. 16개의 개별 모듈을 원격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는 소타(SOTA·Software-Over-The-Air) 기능도 갖췄다.

디펜더는 정통 오프로더다. 올 뉴 디펜더90은 50℃가 넘는 사막과 영하 40℃ 이하의 북극, 콜로라도의 로키산맥 등 혹독한 환경에서 진행된 극한 테스트를 통과한 차량이다. 여기에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 클리어 사이트 그라운드 뷰 등 첨단기술이 집약됐다.

다만 이번 시승에서는 오프로드 주행 대신 고속도로와 국도 등 온로드 위주로 주행했다. 차가 높다 보니 전방 시야 확보에 많은 도움을 준다.

저속주행에서 민감하게 치고 나간다는 느낌보다는 부드러움을 느끼게 한다.

무엇보다 시속 100㎞ 미만 저속주행에서 고급세단이 부럽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정숙성이 놀라웠다. 디젤 차량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다. 디젤 차량 특유의 진동도 거의 느끼지 못했다. 시속 100㎞ 이상 고속주행에서는 엔진소음이 내부로 전달되지만 거슬리는 수준은 아니다.

올 뉴 디펜더90이 오프로드에서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차량이지만 정숙성 등을 고려할 때, 도심주행 위주의 데일카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실내 공간도 넉넉하다. 숏바디임에도 2열 공간 레그룸도 넉넉한 점이 장점이다. 하지만 실내공간에 넓다 보니 트렁크 공간은 좁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연비도 아쉽다. 올 뉴 디펜더90의 복합연비 10.2㎞/ℓ다. 도심은 9.5㎞/ℓ, 고속도로에서는 11.2㎞/ℓ다.

올 뉴 디펜더90은 5년 서비스 플랜 패키지를 포함해 D250 S 8420만원, D250 SE 9290만원이다.

 

 

기사출처 – 뉴스원(https://www.news1.kr/articles/?4389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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