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차’에서 이제는 ‘소니 플스’를 즐기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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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자 기업 소니와 자동차 업체 혼다가 공동 개발한 전기차 ‘아필라(Afeela)’를 선보였다. 기존 전기차에 비해 ‘인포테인먼트(주행 정보와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대폭 강화됐다. 모터와 외관은 혼다가 제작하였으며 내부는 소니의 게임·영화·음악 서비스를 대거 탑재했다. 운전석 앞쪽에는 5~6개의 화면을 띄울 수 있는 터치 디스플레이을 통해 영화·음악 감상과 함께 소니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5도 이용할 수 있다.

 

소니 혼다 모빌리티의 야스히데 미즈노 최고경영자(CEO)는 “아필라는 소니의 AI와 엔터테인먼트,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 기술이 녹아든 독특한 전기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아필라 전기차는 이동성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는 모델”이라며 “자율성과 증강성, 친화성을 포함한 3가지 주요 테마가 스며든 신개념 전기차”라고 말했다.

이른바 ‘3A’로 요약되는 가치를 담아 자동차를 하나의 움직이는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소니는 퀄컴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아필라에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도 적용했다. 차량의 주요 기능을 한 데 모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통합 플랫폼으로 주행 보조 기능을 비롯해 5G 통신과 와이파이, GPS,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이와 별개로 레벨3 자율주행을 구현하기 위해 45개의 카메라와 레이더 센서도 장착했다.
자동차가 하나의 전자 제품이 되는 이른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글로벌 전자·IT 기업과 자동차 업체들이 거듭 등장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이 발전하면 차량 안에서 즐길 거리를 늘리고, 자동차에서 결제·통신 등 다양한 일상 활동이 가능하도록 진화하는 것이다. 컨설팅 업체 ISH마켓에 따르면 전 세계 SDV 시장은 오는 2030년 830억달러(약 112조원)까지 커질 전망이라고 예상한다.

 

소니는 향후 전기차에 가상현실, 증강현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서비스도 접목할 계획으로 소니혼다모빌리티는 2025년에 미국에 있는 혼다 공장에서 아필라를 양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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