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째 이어온 평화의집 김장봉사활동
올해 역시 KCC 임직원은 11월 14~17일 총 4일간 경기 양평군 소재 중증장애인 시설, 평화의집 김장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올해로 18년째 진행한 김장봉사활동은 참여한 모든 임직원에게도 잊지 못할 추억의 시간이 되기도 했다. 또한 작년에 이어 금번에도 KCC 가족사 아우토슈타트에서 기부금 1천만원을 전달하며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나눔 실천을 하기도 했다.
KCC정보통신 SI사업2팀 곽은채 사원
처음으로 참여하는 김장 봉사를 앞두고 기대가 되는 한편, 이전에 김장을 해 본 경험이 없는 데다가 봉사 당일에 낮은 기온이 예상된다는 일기예보를 듣고 걱정도 되었다. 하지만 걱정이 무색하게 김장 봉사를 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봉사에 참여한 날은 김장 봉사의 가장 마지막 날로, 양념 버무리기가 진행되었다. 처음에는 요령이 없었지만 주변의 봉사자분들을 보고 따라 하다 보니 점점 손에 익어 속도가 붙었다. 회사 분들, 봉사자분들과 함께하니 높게 쌓여 있던 배추들도 빠르게 사라져 어느새 끝이 보였다. 서로 초면이든 구면이든 상관없이 봉사에 참여한 모두가 다 같이 힘을 합쳐 김장을 마무리하는 것을 보며 협동심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봉사를 통해 평화의 집에 계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다고 생각하니 몸은 힘들어도 기쁜 마음을 가지고 한결 가볍게 집으로 돌아갔다.
KCC정보통신 전략경영실 안승수 사원
직장을 가지고서부터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하지 못했는데, 해마다 양평 평화의 집 김장 봉사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봉사 당일 집에서 2시간 거리의 평화의 집에 도착하자마자 준비해 주신 따뜻한 어묵 꼬치와 토스트를 먹은 후 바로 김장 버무리기를 시작하였습니다. 김장이라는 것을 처음 해본 저는 되레 폐만 끼치지 않을까 생각하였는데 저희 팀장님께서 잘 버무리는 법을 아주 잘 알려주셔서 양평 평화의 집에서 일하시는 아주머니가 칭찬을 해주실 정도로 능숙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문득 해마다 이렇게 힘든 일을 하시는 데도 생색 한 번 없으신 어머니께도 죄송스러운 마음이 드는 순간이었습니다. 봉사는 참가자 모두가 의기투합하여, 오후 3시 정도에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그 후 준비해 주신 수육과 귤 각종 다과들을 KCC 가족들과 다 함께 먹을 수 있었는데, 그때 평소 일을 같이 하지 않던 임직원들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자연스럽게 생겨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솔직한 마음으로는 가기 전까지만 하여도, 봉사활동은 힘들기만 한 것이라는 고정관념이 있었는데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여러 사람들과 소통하고 함께 힘듦을 나누며 봉사활동은 힘들기만 한 것이 아니라 굉장히 보람차고 남을 돕는 행복을 주는 활동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KCC모빌리티 성수서비스센터 김명신 사원
평소 김장을 해본 적이 없는 저는 이번에 회사에서 좋은 목적으로 주도하는 김장 봉사를 다녀올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집합 장소에 도착하여 여러 좋은 분들을 많이 뵙고 많은 이야기들을 듣고 하다 보니 덕분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옹기종기 모여 웃으며 김장을 하면서 평소 사회생활을 하며 마음의 묵은 때들이 사라지는 느낌을 받았으며, 그곳에서 도움이 필요한 분들과도 대화하며 단순한 봉사가 아님을 감정으로 느꼈습니다. 평소 김장을 안 해본 저로서는 ‘김장은 왜 하지? 사서 먹으면 되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많이 먹을 것도 아닌데 굳이 해야하나 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김장을 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며, 일상생활에서 잠시 떠나 마음의 안정을 찾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단순한 김장이 아닌 많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그로 인해 나 자신의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일상에서 지쳐있던 나 자신에게 생각을 정리하고 심리적 여유를 줄 수 있는 시간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거기서 뵈었던 힘드신 분들을 보며 ‘내가 이렇게 김장을 한 것을 저분들이 맛있게 먹을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평소 나밖에 몰랐던 저에게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기회는 없었습니다. 자그마한 일이라도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은 이유 없는 뿌듯함과 나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더욱 올려주는 일이라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끝으로 이러한 뜻깊은 일을 하고 의미 있는 시간을 갖게 해주신 KCC 가족분들께 감사드리며 함께 김장을 진행한 동료분들!! 다시 한번 다 같이 뵙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KCC네트웍스 안양전시장 양준모 사원
평화의 집에 도착하자 많은 분들께서 이미 도착해 계셨고, 저는 시래기를 다듬는 것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는 분이 없어 조용히 시래기를 다듬을 때, 다른 전시장의 영업사원분들과 서비스센터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이 웃으며 인사를 건네주셨고 덕분에 금방 웃으면서 시래기를 다듬었습니다. 삼삼오오 모여 앉아 즐겁게 시래기를 다듬던 도중 평화의 집에서 도움을 받고 계신 많은 분들도 만나 뵐 수 있었는데, 저는 그제야 ‘한마음으로 모여 하고 있는 이 봉사활동이 누군가에게는 상당히 뜻깊은 일’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자각할 수 있었습니다. 시래기 다듬기를 마치고서, 야외에서 먹는 육개장의 맛은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직접 수확한 채소가 들어가서 그런지 육개장을 먹으니 힘이 펄펄 나, 다시 열심히 일하고 싶어졌습니다. 중식을 먹고 나서는 배추의 꼭지를 제거하고 반으로 갈라 찢는 일을 하게 되었는데, 저는 바로 이때 ‘와 김장 이거 보통이 아니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김장 때만 되면 어김없이 할머니께서 보내주시던 맛있는 김치를 받아먹어 보기만 했지 이런 고된 과정을 거친다는 것은 처음 알게 된 저는 새삼 저희 할머니가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또 맛있는 김치가 식탁에 오르기까지는 누군가의 수고가 따른다는 것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고된 과정이라 해도 역시 다같이 모여서 하니 어렵지 않았습니다. 좋은 목적으로 모여 함께 김장을 하면서, 긍정적이고 즐거운 에너지를 함께 나눈다는 느낌은 마음속에 쌓여있던 피로를 지워주기에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언제나 사람을 응대하는 영업사원들은 스스로 풍기는 에너지가 중요합니다. 긍정적인 에너지는 다른 이에게 전달되기 때문에 좋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저는 KCC가 주도하는 ‘김장 봉사활동’을 통해, 누군가의 노력을 받기만 하던 저의 이기적인 마음을 되돌아볼 수 있었고, 여기서 만난 좋은 분들의 긍정 에너지를 받아 갈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저희의 작은 노력으로 누군가는 굉장히 기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끝으로 김장 봉사활동에 참여하겠다고 자진해 말했던 저 스스로에게 기특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