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정보통신 임직원 서울대공원 둘레길 가을 트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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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영업2팀 정원일 부장

11월. 기후 변화의 영향인가 가을이 꽤 많이 늦어졌다. 날씨는 그리 춥지 않았고 단풍은 예쁘게 물들어 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회사에서 가을 산행 이야기가 솔솔 풍겨왔다. 오는 16일 토요일 가을 단풍 보러 갑시다! 토요일? 평일 동안 열심히 일한 나에게 황금 같은 주말을 할애하기에 고민이 많았다. 모임장인 허지용 이사님이 말씀하셨다. “어. 거기 평지야. 그냥 편안한 복장으로 한 2시간 정도 쭉 둘러보고 오면 돼. 끝나고 맛난 음식을 먹자꾸나” 평지? 편안한 복장? 2시간? 나쁘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네~ 저도 갑니다. 가요~” 그렇게 토요일 아침 대공원 앞에 모두 모였다. 부회장님을 비롯한 총 29명. 따사로운 아침 햇살과 함께 하늘은 너무나도 푸르렀으며, 서울을 벗어나서 인지 공기 또한 깨끗하였다. 물과 에너지바를 받고 즐거운 트래킹을 시작하였다. 평지라고 했지? 그렇다. 초반에는 평지였다. 너무 좋았다. 대공원을 옆으로 끼고 가는 길이라 여러 동물들도 잠깐잠깐 볼 수 있었다. 모두 즐겁게 서로서로 이야기꽃을 피우며 삼삼오오 모여 갔다. 그러던 중 계단이 나왔다. “어. 여기부터 한 3층 정도 높이만 올라가면 돼. 그러고는 내리막길이야” 3층? 오케이 좋았어. 3층 정도면 우습지! 그것이 그렇지 않다는 건 얼마 시간이 흐르지 않고 체감상 8층 높이를 올라가고서야 알았다. 게다가 지금까지 온 것은 전체 길의 1/5 지점이라는 것. 그리고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과 평지의 무한 반복. 어느새 얼굴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힌다. 이야기꽃을 피우던 인원들도 갑자기 말소리가 줄어들었다. 그렇다. 평지가 그 평지가 아니었다. 굳이 정의하자면, (평)범한 산(지)형. 그 평지였다. 부회장님의 리딩과 응원으로 모두 다시 힘찬 발걸음을 이어 갔다. 그리고 구간구간마다 휴식 타임과 사진촬영으로 참가 인원들의 얼굴에 다시 웃음꽃이 피어났다. 푸르디푸른 가을 하늘과 오색 빛 어우러진 단풍들. 숲속의 맑고 달콤한 공기 내음. 그리고 부스럭부스럭 낙엽 밟는 소리와 참여인원들의 스몰 토킹과 웃음소리. 그리고 약간의 땀과 숨소리. 좋은 기운을 갖지 아니할 수 없는 기가 막힌 요소들이 내 주위를 감싸 돌았다. 행복감마저 들었다. 이래서 산행을 하는구나. 어느덧, 걸음에 익숙해질 때가 되니 마치 세속에 돌아 온 것 마냥 왁자지껄한 소리들이 들리기 시작했다. ‘다 왔구나. 조금 더 함께 걸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산행을 함께 했던 일행은 맛난 점심을 먹기로 하였다. 바로 오리구이! 산행하고 먹는 음식은 무엇이라도 맛이 없을까마는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니 그 기쁨이 배가 되었다. 그렇게 즐거웠던 가을 KCC정보통신 산행은 마무리되었다. 어느새, 마음속에서 외치고 있었다. 다음은 언제 가요? 함께해요~!!

 

금융사업팀 한혜원 사원

11월 16일. 단풍이 가장 이쁘게 물든 날 과천 대공원 둘레길로 트레킹을 다녀왔다. 이번 트레킹은 가을을 맞이하여 부회장님의 제안으로 모든 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출발 전 편의점 앞에서 다 같이 모여 프로젝트 나가 계신 분들과도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준비해 주신 간식으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트레킹을 시작했다. 산림욕장길 입구로 가는 길부터 단풍이 알록달록 물들어있어 트레킹에 대한 기대감을 가득 안고 트레킹을 시작할 수 있었다. 둘레길 초입은 경사가 있는 편이라서 살짝 힘들었지만 함께 간 분들께 격려를 받으며 힘내서 올라갈 수 있었다. 초입을 지나고 여유롭게 걸을 수 있는 길이 나왔을 때 그제야 산의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길이 숲길로 되어있었는데 바쁜 일상 속에서 볼 수 없었던 숲길은 마음을 여유롭게 만들어주었다. 형형색색 단풍으로 물든 숲길은 걷는 내내 눈이 즐거웠다. 이러한 분위기 탓인가 평소 사무실에서는 나누기 어려웠던 이야기들을 자연스럽게 나누며 생각도 공유하고 조언도 구할 수 있었다. 특히, 힘든 구간에서 서로를 도와주며 응원하는 모습을 통해 동료애를 느낄 수 있었다. 한적한 둘레길을 걸으며 잔잔한 바람 소리와 눈을 시원하게 해주는 풍경은 일상의 피로감을 잊게 해주었고, 맑은 공기를 가득 들이 마시며 걷는 동안 머릿속이 맑아지는 기분이 들었다. 길을 걷다 나오는 쉼터와 전망대에서는 잠시 멈춰 서서 주변의 경치를 바라보고 카메라를 통해 담으며 진정한 여유를 즐길 수 있었다. 약 2시간 30분의 여정을 끝마치고 점심으로 오리고기를 먹으러 갔다. 땀을 흘린 뒤의 오리고기와 술 한 잔은 가히 환상적이었다. 마지막 마무리까지 완벽했던 트레킹은 소소한 행복을 찾을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었다. 모두와 함께 만들어낸 추억은 앞으로 회사 생활에서도 큰 활력이 될 것이라 믿는다. 장소 추천과 모든 순간을 사진으로 담아주신 부회장님, 사전 답사와 준비를 해주신 허지용 이사님, 그리고 함께해 주신 모든 임직원분들께 감사한 말씀을 드리며, 덕분에 이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다면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두근거린다. 또 어떤 여행지가 기다리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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