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정보통신, 알로이시오 초등학교와 산행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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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무덥던 8월의 마지막 날! 입사 후 첫 봉사활동을 떠났습니다. 알로이시오 초등학교 5학년 아이들과 함께 하는 북한산 둘레길 등반입니다. 아이들에게 즐거운 하루를 선물해주고 싶다는 마음에 새벽같이 도티병원을 향했습니다. 봉사자들은 모두 아이들과 한 명씩 짝을 지어 움직이게 됩니다. 시끌벅적하게 대화를 나누는 아이들 틈에서, 오늘 저와 함께 둘레길 여정을 떠날 ‘나동화’라는 친구를 만났습니다. 어색한 첫만남이었지만, 곧 친해지리라는 자신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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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의 코스는 2시간 30분이 꼬박 소요되는 만만찮은 거리였습니다. 축구를 좋아한다는 동화는 초반부터 굉장한 속도로 걷기 시작합니다. 일주일 전 운동 중에 다리를 다친 저는 5학년 아이의 걸음을 쫓아가기도 벅찼습니다. 초콜릿으로 동화를 잡아보려 했지만, 결국 뒤처지고 말았습니다. 결국 일행 중 가장 늦게 산행을 하게 됐습니다. 산행에 지쳐 힘들어하는 아이도 있었고, 쉬지 않고 장난을 치는 활발한 아이도 있었습니다. 저도 아이들의 마음으로 돌아가 장난도 치고 대화도 나누다 보니 드디어 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북한산의 웅장한 봉우리가 보이니, 다음엔 정상에 도전하고 싶다는 욕심도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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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 아이들과 봉사자들을 위해 점심 식사는 뷔페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동화도 많이 배가 고팠는지 다섯 접시를 뚝딱 해치웠습니다. 잘 먹는 모습을 보니 뿌듯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식사를 끝으로 알로이시오 초등학교 아이들과 작별을 고했습니다. 솔직히, 산행이 무슨 봉사활동이 될 수 있을지 의심이 들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번 둘레길 산행을 통해 누군가를 물질적으로 돕는 것 뿐만이 아니라 함께 시간을 나누는 것이 봉사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다음에도 기회가 있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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