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애란원은 KCC정보통신과 함께 웃었다. 매년 하는 봉사활동이지만 때마다 느끼는 보람은 남다르다. 이번에도 헌 옷과 먹거리를 파는 바자회로 진행됐다.
봉사활동엔 KCC정보통신 이상현 부회장님과 한정섭 사장님도 함께 참여했다. 먼저 형광색 조끼와 앞치마를 둘러매고 순대, 김밥, 부침개 등 분식을 만들고 서빙하기 시작했는데 손님들로 북적여 기분 좋은 땀방울을 흘릴 수 있었다. 판매가 끝난 후엔 분식을 팔았던 식당 청소까지 도맡았다.
마지막으로 팔리지 않은 헌 옷을 항목별로 구분해 담은 다음 지하 창고로 옮겼다. 줄 지어 서서 손에서 손으로 박스를 전달하다 보니 서로 격려도 하며 웃으면서 어렵지 않게 끝낼 수 있었다. 봉사를 하며 가슴이 따뜻해지는 건 이런 순간 때문이겠다.
“위대한 행동이라는 것은 없다. 위대한 사랑으로 행한 작은 행동들이 있을 뿐이다”라는 테레사 수녀의 명언처럼 우리의 작은 움직임이 주위 사람들에게 큰 기쁨이 될 수 있다는 걸 몸소 느끼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