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헬스 키퍼 서비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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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내 건강까지 신경 써준다는 건 정말 감사한 일이다. KCC정보통신과 KCC오토는 회사를 위해 애쓰는 임직원들을 위해 지난 4월 1일부터 헬스 키퍼 서비스를 시작했다.

헬스 키퍼는 기업에 설치된 안마 시설에서 직원의 건강 관리 및 피로 회복을 관리하는 국가 자격 안마사를 말한다. 국가 자격 안마사 면허는 시각장애인만 취득할 수 있어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또 하나의 대안이되기도 한다. 그러니까 헬스 키퍼 서비스 도입은 직원들의 복지 향상과장애인 일자리 창출이라는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

사실 헬스 키퍼 제도는 북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흔한 일이다. 기업 복지제도가 워낙 뛰어나 헬스 키퍼 같은 건 이미 보편화 된 서비스다. 가까운 나라 일본은 1970년대에 처음 시행됐다. 우리나라는 1997년 백화점 여직원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벌였던 게 최초였다. 당시엔 워낙 취업자가 적어 서비스를 사용하기가 어려웠는데 2004년 즈음부터 활성화 되기 시작했다. 2006년, 장애인고용촉진공단에서 헬스 키퍼를 도입하면서 기업들이 점차 이 서비스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KCC정보통신과 KCC오토는 올해 4월부터 서비스를 실행했다. 임직원들의 복리후생도 중요하지만 장애인에 대한 직원들의 선입견을 없애고 그들의 고용 창출과 근무 환경 개선이라는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겠다.

서비스에 대해 더 자세히 살펴보자. KCC오토 타워 2층에는 ‘헬스키퍼실’이라는 공간을 따로 마련했다. 이 곳에 시각장애인 안마사를 남, 녀 한 명씩 고용했다. 헬스 키퍼에게는 30분의 안마 시술을 했을 때 30분의 휴식시간을 주어 다른 임직원들처럼 충분히 배려하고 있다.

직원들은 온라인 그룹웨어를 통해 손쉽게 헬스 케어 서비스를 예약할 수있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중 원하는 시간에 안마 시술을 받을수 있는 것.

헬스케어

초기에는 헬스 키퍼 서비스를 자발적으로 이용하는 직원이 적었다. 아무래도 일과 중에 안마 시술을 받는 것이 상사나 동료에게 눈치 보인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런데 점차 서비스를 이용하는 직원들이 늘더니 한달 즈음이 지난 후부터는 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KCC정보통신의 한 직원은 “일을 할 때 바르지 않은 자세 때문에 어깨와등이 뭉쳤었는데 안마 시술을 받고 나니 한결 부드러워졌고, 몸이 가뿐해졌다”며 “기회만 된다면 자주 이용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다른 직원은 “처음에는 시각장애인 안마 시술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있었는데 서비스를 이용해 보고 헬스 키퍼에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박홍구 헬스 키퍼는 “직원들이 헬스 케어 서비스를 통해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길 바란다”며 헬스키퍼실에 들르는 직원이 더 많길 바랐다. 정양희 헬스 키퍼는 벌써 2년 간 헬스 키퍼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이전에는공기업에서 근무를 했던 터라 사기업에서 근무하는 것이 걱정이 앞섰다고. 그런데 KCC정보통신과 KCC오토 직원들이 젊은 활기가 넘치는 분위기를 보여주고 따뜻하고 진솔하게 대해줘서 안심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헬스 키퍼 도입은 임직원의 행복 추구 및 지역 사회를 위한 사회적공헌이라는 KCC WAY 기업 가치와도 잘 맞닿아 있다. 건강한 정신과 건강한 몸으로 건강한 회사를 만드는 직원들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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