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대의 도래, 닛산의 위상 EVS28 속 닛산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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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전기차의 시대다. 지난 5월 3일부터 5월 6일, 킨텍스에선 ‘세계 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이하 EVS28)’가 개최됐다. 이번이 무려 28번째 행사였다. 전기운송수단의 비전을 논의하면서 최신 기술을 공유하는 이 행사는 올해 ‘인간을 위한 e-모셔널 기술(e-Motional Technology for Humans)’을 주제로 삼았다.

점점 관심이 높아지는 분야인 만큼 45개국의 전기차 전문가와 관계자가 1천 명이나 참가했다. 그중엔 전 세계 전기차 생산을 주도하고 있는 현대·기아차 이기상 전무, 르노자동차 노먼 부회장, GM 래리 니츠 부사장, 티엥 두옹 미국 에너지부 기술 개발 책임자와 같은 굵직한 전문가들이 포함됐다. 이들은 기조 연설을 통해 전기차의 현재와 미래를 논했다.

학술회 뿐 아니라 전시회도 진행해 소비자가 체험할 수 있는 ‘Ride & Drive’ 시승 행사도 마련했다. 직접 시승할 수 있는 차량은 GM 스파크 EV, 기아차 쏘울 EV, 르노삼성 SM3 Z.E., 르노 트위지, 닛산 리프, BMW i3, 파워프라자 피스 등이었다. 전기차만 있는 건 아니었다. 만도 풋루스, 이탈로 오토사이클스(ITALO OTOCYCLES)의 전기자전거와 CM파트너의 썬바이크 전기오토바이 등 다양한 탈것들이 관람객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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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중 세계 전기차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닛산의 부스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닛산은 EVS28 기간 동안 대표적인 전기차 리프와 함께 다목적 밴 e-NV200을 전시하고 리프를 이용한 가정용 전기공급시스템 리프투 홈(LEAF to Home)을 시연했다. 리프 투 홈은 전기가 끊긴 비상 상황에서 리프에 탑재되어 있는 24kW 리튬 이온 배터리로 가정에 전기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닛산은 EVS28 총회에서도 전기차 시장을 리드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닛산 전기-하이브리드차(EV-HEV) 얼라이언스 글로벌 총괄 야지마카즈오는 꾸준히 성장하는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의 닛산의 위치를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

2015년 3월을 기준으로 전 세계 전기차 누적 판매대수가 40만 대를 돌파했는데 그중 절반 정도인 17만 2000여대가 닛산 리프로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게다가 지금까지 판매한 17만 대 리프에 장착된 배터리 셀은 3300만 개 정도인데 모두 단 한차례의 사고 없이 안전했다고. 내연기관 차량에 맞먹는 역동적인 주행성능과 정숙성 등은 두말할 필요도 없었다. 미국 시장에선 리프 고객 중 91%가 재구매를 희망할 정도로 고객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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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닛산의 리더십은 향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야지마 총괄은 “닛산은 17만여 리프 고객들의 소리를 바탕으로 빅 데이터 및 노하우를 축적해 전기차 기술을 혁신적으로 진화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진화를 예고한 분야는 배터리, e-파워트레인, 충전 방식 이렇게 세 가지 분야다. 우선 배터리의 진화는 주행 거리와 파워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닛산은 화학 및 기계 공학적으로 배터리 셀의 에너지 밀도와 패키징 효율을 높여 안전성을 유지할 계획이다. 두 번째로 e-파워트레인은 사이즈를 줄이고 효율성을 높인다. 이게 해결되면 디자인도 나아지고 내부 공간도 더 넓어진다. 끝으로 무선 충전 기술을 개발하는 것. 무선 충전은 고객들의 편의를 높일 수 있다. ‘자율주행 시스템’과 결합하면 차량이 스스로 충전하는 단계까지 진화할 수 있다.

한편, 리프는 올해 진행된 제주도 전기차 도민 공모 신청에서도 총 318대의 점유율을 보이며 세계 판매 1위 전기차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다졌다. 단언컨대 닛산은 이 시대 전기차 시장의 선구자다.
모두 닛산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그들의 방향이 정도이자 왕도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소비자의 니즈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을만한 정보를 갖춘 곳은 닛산뿐이다. 닛산을 통해 더 나은 전기차 세상이 도래하길 기대한다.

글 | 프리미어오토모빌 김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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