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rcedes-Benz Promise 양평 평화의 집 -에버랜드 문화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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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cedes-Benz Promise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사회공헌을 위한 Mercedes-Benz Promise(메르세데스-벤츠의 약속)’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이하 MBK), 다임러트럭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 등 국내 다임러 계열사와 11개 공식 딜러사가 모두 동참해 사회공헌기금조성에 참여하는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 활동의 슬로건입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지난 2014년 6월 29일, 사회공헌 런칭 이벤트를 통해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습니다.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로서 특화된 전문성과 핵심 역량을 활용해 한국 사회에 보다 장기적으로 기여하기 위해 출범했습니다. 모든 계열사와 딜러사 간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사회공헌기금은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 미래를 위해 투명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약속’은 크게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어린이 교통안전교육 프로그램인 ‘메르세데스-벤츠 모바일 키즈’, 산학협동 프로그램인 ‘메르세데스-벤츠 모바일 아카데미’, 딜러사 및 임직원 참여형 프로그램인 ‘메르세데스-벤츠와 함께’가 그것입니다.

이중 ‘메르세데스-벤츠와 함께’ 프로그램의 대상은 매년 상반기 하반기마다 각 딜러사의 사회봉사활동 추천을 통해 선정되고 있습니다. 이번 2015년 상반기에는 KCC오토그룹에서 진행하고 있는 세 곳을 추천했는데, 모두 선정되었습니다. 인공와우수술을 후원하는 ‘사랑의 달팽이’와 장애우 문화 활동을 후원하는 ‘양평 평화의 집’, 외국인 노동자 배식 활동을 지원하는 ‘지구촌사랑나눔’이 그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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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8월 31일부터 1박 2일 간 양평 평화의 집 식구들과 KCC오토 직원들이 즐겁고 의미있는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 글로 그 날의 충만한 기억을 나누려 합니다.

장소는 용인 에버랜드였습니다. 첫날엔 7~8명의 양평 평화의 집 식구들과 2명의 봉사자가 짝을 이뤄 팀을 만들었습니다. 각 팀끼리 자유롭게 놀이기구를 체험하며 자연스럽게 서로 가까워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맡은 팀에는 비교적 연세가 많은 어르신들이 많았습니다. 지적장애가 있는 어르신들을 모시고 놀이기구를 타려니 처음엔 조심스럽더군요. 서먹한 마음에 어떤 대화를 해야 할지도 잘 몰랐습니다. 하지만 고민스런 시간도 잠시였습니다. 그분들이 너무나 다정하게 대해주셨기 때문입니다.

금세 친해져서 어르신들과 항상 손을 잡고 이동하며, 대화도 많이 했습니다. 그 분들은 새로운 풍경에 감탄하고 즐거워하셨습니다. 저도 덩달아 신이나 그 분들을 정성껏 안내하고 여러 놀이기구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다소 난이도 높은 놀이기구를 탔을 땐 어지러워하는 분도 계셨지만, 그런 와중에도 오랜만에 나온 나들이가 너무 즐겁다는 말을 덧붙이셨습니다. 연령제한으로 탑승 불가한 놀이기구 앞에서 아쉬워하는 모습은 어린아이처럼 순수하고 맑아보였습니다. 오후에는 이상현 부회장님도 합류하셔서, 다함께 야간 개장 퍼레이드를 관람하며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봉사활동이라고 생각하고 임했지만 하루가 어떻게 갔는지 모를정도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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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엔 캐리비안베이에서 물놀이를 체험하는 일정이었습니다. 이곳에선 안전을 위해 평화의 집 식구들 1명 당 2명의 봉사자가 짝을 이뤄 함께했습니다. 저는 휠체어를 탄 18살 도윤이와 한 팀이 되었습니다.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는 것도 도우며, 도윤이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모두가 기대하는 파도풀로 갔건만, 도윤이는 움츠러든 모습이었습니다. 자신이 봉사자들에게 폐를 끼친다는 생각 때문에 물 속에 들어가 노는 것도 거부하는 상태였습니다. 억지로 물놀이를 권유하지 않고 이 친구와 가까워지는 게 먼저라고 생각했습니다. 함께 대화도 많이하고, 장난스럽게사진도 촬영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도윤이가 마음 속에 쌓아둔 벽이 조금씩 허물어져 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결국 우리는 함께 대망의 물놀이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몸이 불편한 친구인 만큼 물 속에서 움직이는 것이 체력적으로 부담을 줄까봐 걱정했는데, 저의 기우였습니다. 오히려 저보다 체력도 좋고 정신력이 강하더군요. 친해지고 나니 성격도 아주 밝은 소년이었습니다. 처음엔 얕은 곳에서만 물놀이를 하다가, 마지막에는 가장 수심이 깊은 곳까지 도전하는 용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짧은 시간에 마음을 열어준 도윤이에게 박수를 보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메르세데스-벤츠와 함께’ 프로그램은 저에게 큰 추억을 안겨주었습니다. 그분들을 위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고 생각했는데, 끝나고 나니 오히려 나 스스로가 치유 받을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었으니까요.

이런 기회를 마련해주신 KCC오토에 감사드리며, 따뜻한 미소로 반겨준 평화의 집 식구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분들에게 행복한 기억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글 | MBK CSR소개 – 지원팀 조성립 대리
1일차 봉사 – 강서목동지점 영업 4팀 김영민 주임
2일차 봉사 – 강북지점 영업 4팀 이은호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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