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오토모빌] 디스커버리 스포츠 ‘100톤’ 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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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로버의 색다른 도전이 화제다. 인제니움 디젤 엔진의 우수성을 증명하기 위해서 디스커버리 스포트로 100톤 가까이 되는 철도차량 3대를 철길 위에서 견인한 것이다. 결과는 어땠을까. 역시나 성공적이었다. 견인 초반에는 차가 약간 버거워하는 모양새를 보였지만, 속도에 탄력이 붙기 시작하자 언제 그랬냐는 듯 기관차 못지 않은 움직임을 드러냈다. 랜드로버가 공식적으로 밝힌 디스커버리 스포트 견인총중량이 2.5톤인 점을 감안한다면, 인제니움 엔진이 상당히 대단한 일을 해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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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랜드로버 차체제어시스템 수석 연구원인 칼 리처드는 무언가를 끌 수 있는 능력은 랜드로버만의 고유 DNA이며, 디스커버리 스포트 역시 이 공식에서 예외일 수 없다며 그런 의미에서 랜드로버 기술력의 우수성을 증명해 보이고 싶었고, 철도차량 3대를 끄는 극한 상황을 연출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결과적으로 이번 도전은 꽤나 의미 있었고, 충분히 가치 있는 행동이었다고 덧붙였다. 참고로 디스커버리 스포트에 탑재된 2.0리터 인제니움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43.9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9단 자동 변속기와 맞물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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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로버 측에 따르면, 테스트에 있어서 차의 구조를 바꾸거나 엔진 성능을 튜닝하는 등의 행위는 없었다고 한다. 이 회사가 제공한 테스트 영상을 보면, 바뀐 점이라고는 철길 위를 안정적으로 나아가기 위한 보조 장치 부착이 다다. 물론, 특수한 노면을 치고 나가기 위해 전자동지형반응시스템, 트랙션컨트롤시스템, 내리막길주행제어장치 등 여러 첨단 품목의 도움을 받긴 했다. 다시 말해,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인제니움 엔진이 내뿜는 강력한 토크감과 더불어 발생되는 힘을 적절하게 바퀴에 전달하는 소프트웨어가 만나 덕이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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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테스트 내용을 살펴보면, 테스트 장소는 스위스 북부 라인강이 지나는 슈타인 암 라인에서 진행됐으며, 디스커버리 스포트가 철도차량 3대를 견인하고 나아간 거리는 약 10km다. 운전대는 랜드로버 차체제어시스템 수석 연구원 칼 리처드가 잡았다. 디스커버리 스포트 담당 디렉터인 제임스 플랫이 동승했다.

 

한편, 랜드로버의 한 관계자는 어쩌면 무모할 수 있었던 이번 도전에 대해 콤팩트 SUV인 디스커버리 스포트가 100톤에 가까운 무게를 견인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이 차의 차체 구조가 매우 탄탄하다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러한 우리의 기술력이 지금의 랜드로버를 만들었으며, 앞으로의 밝은 미래를 암시한다고 전했다.

 

문서우 기자 msw@ridemag.co.kr

출처 : 라이드메거진

http://auto.daum.net/review/read.daum?articleid=213442&bbsid=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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