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2016년을 돌아보고, 희망찬 새해를 기원하는 송년의 밤.
1천여명의 KCC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불타는 금요일 밤보다 더 뜨거웠던 그날의 추억
각종 행사와 모임으로 정신 없는 연말연시. 수많은 약속 가운데 중요도는 높지만 그리 달갑지 않은 행사가 있으니, 바로 회사 송년회다. 으레 회사에서 주최하는 송년회는 준비할 것도 많지만 또 시간만 잡아먹고 지루하기 마련. 하지만 KCC 송년회는 ‘웃고, 춤추고, 즐기고’라는 이 세 단어로 표현할 만큼 유익한 시간이었다.
지난해 12월, 당산역 그랜드컨벤션센터에 KCC홀딩스, KCC정보통신, KCC오토 등 총 11개사 1천여명의 KCC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총 3부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이상현 부회장의 격려사와 함께 막이 올랐다. 가장 먼저 KCC 가족사 연말 시상식이 진행됐다. 연말 시상식의 첫 주자는 명예의 전당 시상. 우수사원을 뜻하는 골드를 3회 이상 수상한 사람은 KCC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게 되는데, 올해는 KCC홀딩스 임현옥 차장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외에도 KCC정보통신 우수사원 19명, KCC오토그룹 위너스클럽 시상이 이어졌다. 특히 올해는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진행한 슬로건 공모전 시상식이 눈길을 끌었다. 대상은 ‘KCC정보통신과 다져온 신뢰의 50년, 앞으로 함께 할 감동의 100년’이라는 문구를 만든 KCC정보통신 박민선 주임이 차지했다. 특히이 부문은 KCC 모든 임직원들의 호응도가 높았기에 주옥 같은 문구들이 많이 응모돼, 수상자를 뽑는데 어려움이 컸다는 후문이다.
근사한 저녁식사와 함께 시작한 2부는 모두가 함께 즐기는 신나는 행사들로 가득했다. 깜짝 이벤트인 ‘동명이인을 찾아라’ 코너를 시작으로 메이저리거 박병호 선수가 등장하며 행사의 열기는 점점 뜨거워졌다. 박병호 선수는 2년 연속 KCC오토모빌이 후원하는 재규어 F-타입 쿠페와 함께하고 있는데, 이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KCC 송년의 밤을 찾았다. 그는 사인볼을 증정했고, 인터뷰와 포토타임을 갖는 등 KCC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2부의 마지막은 실력파 걸그룹 마마무가 장식했다. 신곡 <데칼코마니>의 전주가 흘러나오자 남자사원들의 함성이 송년회장을 가득 메웠다. 그녀들의 작은 몸짓 하나에 울고 웃으니, 여기가 송년회장인지 걸그룹 콘서트장인지 구분이 되지 않았을 정도. 열광의 도가니 속에 행사장 분위기도 점점 달아올랐다.
마지막 순서인 3부에서는 각 가족사가 사활을 걸고 준비한 장기자랑이 열렸다. HOT의 <캔디>를 리믹스 한 KCC모터스의 깜찍한 댄스가 포문을 열었다. 프리미어오토모빌 <나를 돌아봐>, KCC정보통신에서 준비한 창립 50주년 기념뮤지컬, KCC오토에서는 인셉션 탁구, 영업상담 콩트 등 다양한 장르의 장기자랑이 이어졌다. 장기자랑이 끝나자마자 그 자리에서 시상식이 이어졌는데, 바쁜 시간을 쪼개 힘들게 준비한 만큼 모두 수상에 대한 욕심이 높았다. 영예의 대상은 창립 50주년 기념 뮤지컬을 선보인 KCC정보통신이 차지하며 대망의 송년의 밤 행사가 막을 내렸다. 모든 가족사 임직원이 모여 2016년을 되돌아보고, 희망찬 새해를 바라는 뜻 깊은 자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