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용 회장님, 울산 종하체육관 재건립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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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용 회장님, 울산 종하체육관 재건립 기탁

100년 미래를 내다보는 청년 IT 인재의 산실, 지역문화공간으로 탈바꿈

•IT와 문화 복합시설(창업•코딩교육•문화공간)로 재건립 예정
•선대를 이어 울산 지역사회에 기여. IT인재 양성의 뜻을 담아 또 하나의 명소로 탄생할 것

글_종하장학회

울산 시민의 문화 집회 공간 종하체육관 재건립 계획

KCC정보통신 이주용 회장이 울산시와 종하체육관 재건립 기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 11월 13일 서울 강서구 KCC오토타워에서 이주용 회장과 송철호 울산시장이 함께 이 뜻 깊은 행사를 가졌다.
울산 종하체육관은 이주용 회장의 선친인 故 이종하(李鍾河•1889~1978) 선생이 사유지 1만2,740㎡(3,854평)와 체육관 건립비용 1억3,100만원을 울산시에 기증하여 건립된 지역 명소다. 과거 울산은 1962년 공업도시 지정 이후 급속한 발전을 거듭하였지만 변변한 실내경기장하나 없었다. 도내 체육대회를 초등학교 강당에서 치러야 하는 등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야만 했던 것. 이종하 선생은 이런 현실을 안타깝게 여겼고 1976년 12월 관람석 1,200석 규모의 실내체육관 건립공사를 착공, 1977년 9월 준공하여 울산 종하체육관이 탄생했다. 뿐만 아니라 이종하 선생은 현 울산남부경찰서 부지를 울산시에 기증, 시 공로를 인정받아 1977년 제2회 울산시민의 장(공익장)을 수여 받았다.
울산 유일의 종합실내체육관으로서 지난 40여년간 울산시민의 체육 문화 집회 공간으로 사랑 받았던 종하체육관이 어느덧 노후되어 체육관 재건립과 그 활용방안을 찾는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 2018년 송철호 시장의 민선7기가 출범하면서 공약사업으로 종하체육관의 재건립을 약속했지만 비용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주용 회장은 5월말 이채익 국회의원으로부터 그 소식을 듣게 됐고 6월초 울산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본격 개발방안에 대한 협의를 시작했다. 협의 끝에 선친의 뜻을 살려 사업비 383.6억원(부지비 제외)중 울산시가 부담하는 철거비, 조경 및 실내 인테리어 등 83.6억원을 제외한 설계비 및 건축비 300억원 전액 본인이 부담하여 준공 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고 이종하 선생(오른쪽)이 1977년 11월 울산 종하체육관 준공식에서 아들 이주용(가운데) KCC정보통신 회장의 부축을 받으며 울산시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있다.

청년들을 위한 복합시설, 주민들을 위한 문화 공간

새로 탄생할 울산 종하체육관은 100년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을 위한 복합시설(창업•교육•문화공간)로 재 건립될 예정이다.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및 공유 오피스, 메이커스페이스와 같은 창업공간, 제2의 빌게이츠를 키우는 청소년 코딩교육공간과 각종 세미나/문화공연 개최가 가능한 다목적홀(300석 규모)로 구성된 복합센터로 재탄생 한다.
이주용 회장은 1955년 서울대 2학년 재학 중 미국 유학길에 올라 고학했다. 우연한 기회에 컴퓨터 오퍼레이터로 일을 하게 됐고 이 인연으로 1960년 미국 IBM 최초의 한국인 프로그래머로 입사했다. 이후 1963년 8년만에 귀국하여 IBM대표사무소를 열면서 한국의 산업화 일조를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1967년 그는 고액 연봉의 IBM을 퇴사하고 1967년 한국 최초의 컴퓨터를 도입, 한국전자계산소(지금의 KCC정보통신의 모태)를 설립한다.
정보화를 통한 한국 산업 근대화에 앞장서겠다는 일념으로 창립한 KCC정보통신은 설립초기부터 IT인재 양성에 관심을 기울였다. 그 시작은 1968년 정부 EDPS(정보처리시스템)요원들을 훈련시키면서부터였고, 1993년에는 KCC정보교육센터를 설립하는 등 국내 수많은 IT인재를 배출해 왔다. 한국의 IT사관학교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대한민국 IT 인재 양성에 핵심 역할을 해온 것이다. 현재도 대학과 연계된 산학협력과 인턴십 프로그램을 추진하면서 IT전문 인력양성에 끊임없이 투자하고 있다. KCC는 지난 50여년간 이러한 면에서 사회적 책임에 최선을 다해 왔다.

 

돈은 버는 것보다 쓰는 것이 더 어렵다

이주용 회장이 사업을 통해 모은 재산을 한국 소프트웨어산업의 발전을 위해 내놓아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은 2017년 창립50주년 행사 무렵이었다. 실제로 그는 600억원 상당의 개인 사재를 사회에 환원하기로 공언하였다. 이런 그에게는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분야가 선진국에 비해 한참 뒤떨어져 있다는 생각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 이를 위해서 재단법인 미래와소프트웨어에 약 100억원을 출연하였고, 현재 코드클럽코리아 등을 통하여 미래SW인재양성 교육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서울대학교 인문대에 ‘정보문화학 기금교수’를 위한 학교발전기금에도 10억원을 기부하였다. 이주용 회장은 “앞으로 ‘미래와소프트웨어재단’을 더욱 키워서 국내외 SW산업의 건전한 육성과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며, 우수한 선진기술개발의 발굴 및 SW인재양성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면서 소프트웨어 선진화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펼칠 계획이다.
또한, 이주용 회장은 1979년부터 ‘재단법인 종하장학재단’을 만들어 장학사업을 시작했다. 근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2,000여명이 넘는 중, 고, 대학생에게 장학금 누적 34억원을 지원해 왔다. 또한 미국 미시간 대학교의 부설 한국학연구소, 해외유학생과 국내 각 대학에 장학금과 연구비를 지급했다. 앞으로도 종하장학재단을 통해 평소 산업의 기간이 되는 인재 육성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주용 회장은 부농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햅쌀 밥 한 번 먹어본 적 없고, 별명이 ‘고물’일 정도로 아끼며 생활해왔다. 평소 ‘돈은 버는 것보다 쓰는 게 더 어렵다’는 신조를 가지고 있었고 재산을 의미 있게 쓰고 싶은 생각을 밝혀왔다.
KCC정보통신의 역사와 함께 해 온 지난 시간 동안 사회적으로도 IT인재양성, 벤처육성과 기술발굴을 통한 소프트웨어 중심사회 실현을 위해서 노력해왔던 그가 이번에는 종하체육관 다목적 복합시설 재건립이라는 대를 잇는 기부를 약속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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