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오토모빌] 재규어 스포츠 DNA, 오프로드 DNA와 만나 명품 스포츠 SUV 시대 열다

0

재규어 F-PACE, ‘2017 세계 올해의 차 및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 석권 2

재규어 첫 SUV ‘F페이스’
영국에는 ‘재규어니스(Jaguarness·재규어스러움)’라는 말이 있다. 영국 왕실의 전용차이자 영국 최초 자동차 브랜드의 자존심을 상징하는 ‘재규어의 우아함’을 가리키는 뜻으로 쓰인다. 자존심 강한 재규어는 ‘모방 대상이 될지언정 절대 어떠한 것도 따라 하지 않는다(A Copy of Nothing)’는 철학을 바탕으로 독창적인 가치와 스타일을 추구한다. 재규어는 스포츠카와 스포츠 세단 분야에서 ‘재규어니스’다운 명성을 쌓아왔다.BMW와 벤츠, 아우디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에 뛰어들었을 때도 재규어는 고집스럽게 낮은 차를 고수했다. 형제 브랜드인 랜드로버가 존재한 것도 SUV에 진입하는 데 장애가 됐다. 그러나 SUV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고 경쟁 상대인 포르쉐가 카이엔에 이어 마칸까지 내놓자 재규어도 현실에 순응했다. 업계는 주목했다. 재규어가 고집을 꺾은 것보다는 재규어니스를 어떻게 SUV에 결합할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재규어의 첫 SUV인 ‘F페이스’는 업계와 소비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지난해 4월 등장했다. F페이스는 재규어의 스포츠 DNA를 훼손하지 않은 채 랜드로버의 오프로더 DNA를 결합한 ‘스포츠 SUV’라는 평가를 받았다. 상복도 터졌다. 지난해 ‘2016 여성이 뽑은 올해의 차’와 ‘여성이 뽑은 올해의 SUV’를 동시 석권했다. 올해도 월드 카 어워드에서 ‘2017 세계 올해의 차’와 ‘2017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을 동시 수상했다. 모터위크가 선정한 ‘드라이버 선정 차량’과 ‘2017 베스트 럭셔리 크로스오버’도 받았다. 국내에는 지난해 8월 출시된 뒤 럭셔리 SUV시장에서 벤츠 GLE와 BMW X5, 포르쉐 마칸 등과 경쟁하고 있다.

디자인
강렬하고 매혹적인 외모…상체는 재규어 세단 닮아

F페이스는 2013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콘셉트카 ‘C-X17’의 양산형 버전이다. 과감하고 강렬한 콘셉트카 디자인 특징을 고스란히 반영한 외모는 매혹적이다. 도어 손잡이를 기준으로 하체를 가리면 상체는 매혹적인 재규어 스포츠세단을 닮았다. ‘J’ 블레이드 주간 주행등을 포함한 어댑티브 LED 헤드램프,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한 사각형 라디에이터 그릴, 범퍼 하단 좌우에 자리잡은 커다란 공기흡입구, 볼륨감을 살린 보닛은 멀리서 봐도 재규어 패밀리라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게 해준다.

실내에서는 10.2인치 터치스크린이 눈에 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인컨트롤 터치프로를 적용해 기능 실행 속도가 빠르다. 수입차 업계 최초로 인컨트롤 앱 기능을 활용한 티맵 서비스도 갖췄다. 수입차 구매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내비게이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고급스러운 시에나 탄(밝은 갈색) 천공 윈저 가죽시트는 프리미엄 브랜드 감성에 한몫한다. 뒷좌석은 넉넉하다. 성인 3명이 충분히 탑승할 수 있다. 40:20:40 폴딩 뒷좌석 시트를 채택해 물건을 싣고 내리기가 편리하다. 적재 용량은 기본 508ℓ, 최대 1598ℓ로 동급 최대 수준이다. F페이스 구매자는 방수·내진 기능을 갖춘 밴드형 액티비티 키를 제공받는다. 액티비티 키를 테일게이트 ‘재규어’의 J 글자에 가까이 대면 문을 여닫을 수 있다.

image_readmed_2017_339304_14953932652888953
주행성능
스포츠카 버금가는 날렵함…좌우 흔들림도 거의 없어시승차는 3.0ℓ V6 터보 디젤 엔진을 장착한 30d 모델이다. 스티어링휠은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아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방향을 전환해주는 데 한몫한다.

작은 발짓에도 뛰쳐나가는 강력한 토크발을 갖춰 아드레날린을 샘솟게 만든다. 전고가 높은 SUV이지만 좌우로 흔들리는 현상도 적다. 차체가 높아 시야가 넓다는 것을 빼면 재규어 스포츠세단으로 주행할 때와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전후좌우 바퀴의 토크를 적절히 배분해주는 토크 백터링은 코너를 부드러우면서도 날카롭게 공략하도록 도와준다. 재규어의 스포츠카 F타입에서 물려받은 더블 위스본 전륜 서스펜션과 인테그릴 링크 후륜 서스펜션은 높은 비틀림 강성을 갖춰 스포츠카에 버금가는 날렵한 주행 성능을 발휘하도록 지원한다. 오프로드에서는 재규어 랜드로버가 축적해 온 기술과 경험으로 개발한 전지형 프로그레스 컨트롤(ASPC)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한다. ASPC 버튼을 누르고 스티어링휠에 있는 버튼을 통해 원하는 속도를 설정하면 크루즈 기능이 시속 3.6~30㎞ 사이에서 작동한다. ASPC 지원을 받으면 내리막길을 브레이크 조작 없이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다. 아쉬운 점도 있다. 크루즈 컨트롤은 앞차 움직임에 따라 가속과 감속을 하는 어댑티브 기능이 없다. 차 전고를 조절할 수 있는 에어 서스펜션 기능이 없어 오프로드 성능도 제한적이다.

자료출처 – 매일경제 /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7&no=339304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