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맥시마, ‘황금빛’ 시청률 넘어서는 인기 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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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의 PPL은 특히 드라마에서 중요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주인공의 배역성격을 만들어 주는 건 연기 뿐 아니라 그가 타는 자동차와 생활하는 집 규모로도 표현되고 있다.

KBS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인생’이 지난달 인기리에 종영됐지만 그 인기는 닛산 맥시마가 톡톡히 효과를 보고 있다. 재벌 ‘혜성가’의 애마로 쓰였던 맥시마는 이미지와 성능에서 황금빛 못지 않은 인기를 실감하고 있는 것.

8세대 맥시마는 본격 ‘플래그십 스포츠 세단’이라는 타이틀에 모든 걸 집중했다. 중후하면서도 고급스럽고, 묵직하면서도 날렵하게 주행하는 황금빛 내인생의 주요배역들과 이미지가 잘 맞아 떨어졌다는 평가다.

맥시마는 큰 차체지만 그에 걸맞는 파워와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갖춰 작고 빠른차 못지 않은 스포티함을 지녔다. 마치 젠틀한 수트를 입던 장신의 훈남이 가죽점퍼로 갈아입고 트랙에 선 모습이다.

덩지 큰 표범이지만 육중하면서도 날렵함을 갖췄다. 14년 연속 미국 워즈(Ward’s) 선정 ‘세계 10대 엔진’에 빛나는 3.5리터 6기통 VQ 엔진은 최고출력 303마력(6400rpm), 최대토크 36.1kg.m(4400rpm)의 넉넉한 힘으로 표범을 뛰도록 한다.

노멀에서 스포츠 모드로 바꾸면 파워트레인은 더욱 민감해 진다. 닛산의 전설적인 스포츠카 GT-R의 소듐 배기밸브 방식을 채택해 제로백(0-100km/h 가속시간)을 5초대(5.7초)로 확 당겼다. 전륜구동 되는 맥시마는 휠스핀이 일어날 만큼 높은 순발력이 장점이다.

닛산 정통의 CVT 방식 변속기는 이처럼 젠틀함과 스포티함을 오갈 수 있는 요소기도 하다. 맥시마는 변속 충격 없이 부드럽게 미끄러져 나가다가도 변속감이 잘 느껴지지 않는 CVT의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D-스텝 변속 로직을 적용해 가속시엔 시프트업의 맛을 주기도 한다.

나이 지긋한 신사가 묵직한 주제의 회의에 참여했다가 넥타이를 풀어 헤치고 곧바로 서킷체험장으로 이동할 수 있는 ‘두 얼굴’의 스포츠세단인 셈이다.

드라마에서 재벌가 차량으로 쓰인 것 만으로도 시청자들은 맥시마를 유심히 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고객들은 맥시마의 외관 곳곳 뿐 아니라 슬쩍슬쩍 보이는 실내 인테리어의 고급스러움을 눈여겨 본 것으로 예측된다. 최고급 프리미엄 가죽으로 제작된 시트와 스티어링 휠, 도어 트림 등 차량 곳곳에 직접 사람이 수 작업한 듯한 리얼 스티칭을 적용해 품격을 더해 높은 시청률 만큼이나 맥시마를 향한 호감도도 급상승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이같은 스포츠 세단의 바람은 이미 타 수입차 메이커에서도 강하게 불고 있다. 세계적인 추세이기도 하지만 문제는 가격 상승 요인이다. 아무래도 높은 출력과 이를 받쳐줄 섀시와 하체, 브레이크 시스템 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스포츠’가 ‘프리미엄’과 동일시 되는 분위기도 이처럼 많은 돈이 들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맥시마는 가격 대비 성능비인 ‘가성비’ 뿐만 아니라 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인 ‘가심비’도 겸비한 모델 반열에 올랐다. 프리미엄이란 이름을 달고 인기를 모으고 있는 독일 중형세단들에 비하면 판매가격은 4370만원은 부담이 크지 않다.

주행편의성을 위한 각종 첨단 장치도 풍성한 편이다. 앞 차와의 간격을 자동으로 인식해 따라가며 완전히 정차까지 가능한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을 갖췄고, 전방 충돌 예측 경고 시스템과 전방 비상 브레이크도 적용됐다.

전방 주행 차량은 물론, 그 앞 차량과의 거리까지 레이더로 감지해 충돌이 예상되는 순간 운전자에게 소리와 불빛으로 경고한다. 운전자가 반응하지 않으면 부분적으로 제동에 들어간다.

주행성능 뿐 아니라 실내 공간성도 양보하지 않았다. 4900mm의 길이, 1860mm의 너비, 1435mm의 높이, 2775mm의 휠베이스로 이전 모델에 비해 전장을 54mm 늘리고 전고는 30mm 낮춰 무게중심을 대폭 하향화 했다. 성인 5인 탑승시에도 넉넉한 공간에다 멋스러움도 챙겼다.

사운드 디자인 시스템도 적극적으로 투자했다. 소음은 죽이고 고성능을 연상시키는 배기음을 위해 ‘액티브 사운드 인핸스먼트(ASE)’ 활성화로 상남자 스타일을 추구했다. 거친 사운드에 생소한 사람들은 피로도를 느낄 수도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직선주로 주행에서 끝까지 밀어주는 출력이 돋보인다. 빠릿한 토크 보단 높은 속도에서도 꾸준히 뿜어주는 힘이 은근히 중독될 정도다. 강한 제동력 역시 아주 맘에 들었다. 브레이크는 전후 벤틸레이티드 디스크를 장착했다. 급제동시 차량의 흔들림 없이 안정된 밸런스로 속도를 줄인다.

코너링시에도 전륜구동이지만 후륜구동처럼 착착 도로를 감아 돌리며 짜릿한 맛을 준다. 자세제어장치가 개입돼 언더스티어가 심하지 않고 차체롤링도 억제해 속도를 더 내고 싶은 욕구를 느낀다.

센터페시아가 운전석 방향인 좌측으로 7도 기울어져 D컷 핸들과 조화를 이룬 덕분에 스포츠 주행의 감성을 높인다. 드라마에서도 이같은 장점과 개성이 그대로 드러난 바 있다. 저중력 가죽시트에는 다이아몬드 퀼팅 디자인이 어우러져 소위 드라마 주인공 못지 않은 ‘화면빨’을 잘 받았다.

한국닛산 현장의 지점들에서는 “실제 드라마 이야기를 하면서 차를 보러 오시는 고객들도 눈에 띄게 늘었다”며 “감성적 부분이 실제 고성능과 잘 어우러져 판매에도 도움이 많이 봤다”고 귀띔이 늘고 있는 추세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닛산

출처 http://www.gpkorea.com/news/articleView.html?idxno=4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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