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 차세대 통합시스템 구축 사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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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능력 부스트 100%, 탁월한 결속력으로 임무 수행 중
모든 산출물에 대하여 2~3명의 담당 고객과 리뷰를 진행

장마가 막 시작된 오후 창원에도 많은 비가 내렸다. 창원시 외곽에 자리 잡은 한국전기연구원은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고즈넉한 분위기였다. 건물을 등지고 서니 하늘하늘 피어오르는 산안개, 초록과 한낮의 밝은 분위기가 어우러져 마음이 절로 차분해졌다. 여느 도심의 소음도 이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그렇다고 시내에서 외떨어진 곳도 아니다. 40년이 넘는 역사만큼이나 클래식한 조경 속에서 가끔 들리는 새소리가 듣기 좋았다.

KCC정보통신은 이곳 창원에서 2017년 12월부터 ‘차세대 통합시스템 구축 사업’을 진행 중이다. 먼 곳에서 맡은 바 임무를 다하고 있는 반가운 얼굴들, SI사업 3팀 신종현 수석과 팀원들을 만났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전기연구원 측이 2003년부터 2005년까지 구축해 사용하고 있는 MIS(경영정보시스템) / RMS(연구관리시스템)를 신규로 구축하고 향상시키는 사업이다. 노후 시스템이라 플랫폼부터 업무 프로세스까지 모두 새롭게 정비해서 구축해야 하고, 관련된 업무 시스템의 종류도 다양해서, 2017년 12월부터 2019년 8월까지 총 21개월의 기간 동안 수행되는 장기 사업이다. 업무 수행은 4개의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진행한다. KCC정보통신은 PM/사업관리/공통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무엇보다 업체와의 파트너십과 상주 투입 인력과의 유대, 그리고 협업이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이다.

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는 팀원들.

신종현 수석에 따르면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주할 수 있었던 데에는 본 사업 담당 영업의 노력이 컸다는 설명이다. KCC정보통신의 기술력이야 자신하는 바이지만 아무 연고가 없는 창원에서 수행되는 사업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사업 관련 정보가 많이 부족할 수 있었다. KCC정보통신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현지 전문업체와의 교류를 통해 많은 정보를 획득했다. 이를 기반으로 여러 번의 사전 고객 미팅을 진행했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점을 찾아 철저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이 사업 수주로 이어질 수 있었던 밑바탕이 되었다. 당시 협력하였던 업체는 이번 사업에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프로젝트는 현재 시스템 분석을 끝내고 설계 중간 단계에 와있다. 솔루션 업체들은 2018년 8월 이후에나 사업을 착수하게 된다. 팀원들은 앞으로 구현과 테스트 단계까지 사업이 안정적으로 진행되어 계획대로 시스템을 Open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

21개월 장기 사업에서 7개월은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모든 일이 그렇듯 업무 수행이 녹록지만은 않았다. “진행하고 있는 사업의 개발방법론은 개발자라면 모두 알고 있는 CBD 방법론이다. 이 방법은 단계별 산출물의 종류가 상당히 많은 편이라 산출물 작성만으로도 업무적으로 부담이 간다. 이런 상황에서, 각각의 모든 산출물에 대해 2~3명의 담당 고객과 리뷰를 진행하고 있다. 인력은 한정되어 있고 고객의 리뷰 강도는 높아 이전에 경험했던 사업에 비해 월등히 높은 품질검토 수준을 유지하느라 계획한 일정에 차질이 발생하곤 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전문 QA(품질관리) 인력을 추가로 투입해 산출물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작업을 별도로 진행하고 있다. 고객들이 목표 시스템에 대한 기대가 높고, 그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산출물 검토까지 매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수행업체로서 부담감이 큰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길게 보면 고객의 협조와 참여가 없으면 사업의 성공을 보장하기 힘들다. 때문에 산출물의 품질 향상을 위하여 전 구성원이 함께 노력하고 있으며, 당장은 힘들지만 이러한 밑거름이 향후 사업 성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것이 신종현 수석의 말이다.

왼쪽부터 SI사업3팀 신종현 수석(PM), SI사업1팀 신동균 수석(공통PL), SI사업3팀 김민수 책임(사업관리), SI사업1팀 강택진 전임(공통개발).

팀을 이끌고 있는 신종현 수석은 어떤 프로젝트든 그 성공 요인으로 ‘사람’을 꼽았다. “업무 능력, 타인과 융화할 수 있는 성격 둘 중 어느 하나라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어려움이 생긴다. 컨소시엄의 경우 더욱 그렇다. 쉽지는 않지만 사업 책임자로서 적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신경 쓰고 있다. 다행히 팀원들 모두 잘 해주고 있어 고마울 따름이다.”

오늘도 KCC인들은 각자 맡은 바 업무를 100%이상 수행하면서 회사의 신뢰와 명예를 지켜내고 있다. 이곳 창원에서 가족들과 떨어져 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근무하고 있지만 프로젝트가 완료되어 철수하기까지 계속 파이팅을 멈추지 않을 생각이다. 창원에서 그 사람들, KCC인을 만난 오늘은 장마에도 불구하고 ‘맑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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